지난 주말 태풍 영향으로 집에서 또 근신해야될줄 알았는데 왠걸!!
오후 3시까지는 강수량 1~5mm, 풍속 0~3m/s...!!
부랴부랴 보팅용품 챙기고 저번 보팅에서 절실히 필요했던 테클박스 구입했습니다..ㅎㅎ
낚시 전용은 아니고... 미술용품 수납함인것 같습니다.
내구성이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보팅에서만 쓸 생각이니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괜찮은것 같습니다..ㅋ
낚시는 뭐다?
자기만족
짜잔~ 족발은 못본걸로...
손잡이 밑에 조금더 진한 부분만 따로 열수 있어서 나름 퀵슬롯이라고 설명을...ㅋㅋㅋ
잠도 안오고 해서 릴 내부 세척하고 구리스, 오일 도포까지... 역시 출조 전날 은 언제나 설레입니다..ㅋㅋ
탁자 위에 가방 두개는 워킹용 카메라 가방과 짬낚용 힙색...;;
기상청 예보와 다르게 비와 바람이 몰아치면 어쩌지하는 근심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새벽 3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목적지는 원남지 남촌교 일대
빨간색 실선이 보팅 경로입니다.
일기예보대로 11시까지는 비, 바람 없는 쾌적한 낚시 환경이었습니다..+ _ +
워킹낚시 하시는 분들도 많고.. 특히 벨리보팅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디.. 고기가 안나와? 낱마리는 심심찮게 나와주긴 했는데...
수몰나무, 직벽, 수초대 등등... 필드는 끝내주는데...??
이넘들도 태풍 대비하느라 꼭꼭 숨었나~ 아리송~
원남제로 이동중 떵바람 터집니다~
이러다가 집에 못갈것 같아 부랴부랴 올라가는데 맞바람이 워낙 강해서 가이드 3단으로도 밀리네여..ㅡㅡ;
5단으로 쏘면서 올라가는데 보트 안쪽으로 물이 엄청 튑니다..;;
남촌교에 도착할 무렵 바람도 잦아 들어서 그냥 보트 접긴 아쉽...
왠지 배스들이 바람 피한다고 교각 밑에 있을것 같기에 좌로 4번째 교각부터 싹 찔러봤습니다.
4... 5... 6... 7...!!!!!!!!!!!!!!!!!!!!
좌로 7번째 교각부터 9번째 교각까지 스쿨링 제대로인듯...
3짜 초, 중반은 넣으면 나옵니다...ㅋㅋㅋ
물가에서 던지는 사람들한테 미안할 정도로 너무 잘나옵니다..ㅋ
게중엔 바늘까지 씹어드시고 가는 놈이..;;
바늘 바꾸고 첫 랜딩 중 털렸습니다..ㅡ.ㅡ; 꽤나 묵직했는데..
유효 채비는 역시 네꼬리그.. 바람 따위는 무시하고 교각에 바짝 붙여서 프리폴링 시키면 끝.
교각 밑에서만 30마리 정도 잡은것 같습니다. 세다가 까먹었어도 21까진 카운트 했는데..
다음부터는 카운터도 들고 다녀야겠습니다.
근대 왜 조행기에 물고기 사진이 없냐구요???
남촌교 슬로프 내려와서 차 돌리다가 진흙탕 구덩이에 차를 빠쳐서 개고생 했거든요..ㅠㅠ
4시에 도착해서 한시간 반동안 혼자서 끙끙 거리면서 차 빼느라 진이 빠지네요..ㅋㅋ
근처에 붕어 조사님들 꽤 있었는데 누구한명 거들떠 보지도 않음..ㅠㅠ
주무시겠지... 그렇게 생각하려 해도 그 소란을 떨었는데..ㅡㅡㅋ
암튼 뗀석기 체험 제대로 했습니다...ㅋ
손과 돌로 흙더미 파헤치고 조금 빼고 또 파고 또 빼고 반복...
으아... 사진에는 없는데 핸들, 스틱, 도어까지 진흑범벅을 하고 나서야 간신히 탈출...
휠에 스크레치 대박~ 손에서는 피나고!! 해는 떠있고!!
그렇게 멘붕속에 보팅했던 터라 뒤늦은 중박에 정신 못차리고 잡기만했습니다..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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