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학생입니다. 저는 지금 3년째 여자친구를 만나고있습니다. 동갑내기 여자친구 입니다.
3년 동안 만나면서 처음의 두근거림은 없어진지 꽤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는 여자친구를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여자친구는 글쎄요. 표현에 워낙 인색한 사람이여서 그런지 표현을 잘 안합니다.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모습에 저는 이제 많이 지쳤어요. 싸워도 항상 힘든건 저였고 상처받는것도 저였죠. 전화로 언성을 높여 싸우면 저는 잠이 안와서 뜬눈으로 밤을 보내는데.. 여자친구는 코~~ 잘 자더라구요. 이럴땐 정말 속상합니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지는게 맞나봐요.
여자친구의 아버지도 어머니도 무뚝뚝한 분이라 여자친구 또한 무뚝뚝하고 애교없고 표현에 인색하다는 걸 압니다.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제가 집에서 막내라 애교도 많고, 표현도 잘 합니다. 제가 애교가 많으니 상대는 애교가 적으면 서로 잘 맞을거라 스스로 위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정말 그 무뚝뚝한 성격에 저도 많이 지친것 같아요.
여자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랑 헤어지는 건 상상해본 적 없답니다. 하지만 이야기 할 때 뿐입니다. 그 다음날이면 여자친구는 또 똑같이 인색한 사람이 됩니다.
이런 인색함때문에 여자친구와 그만 만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자친구를 너무 좋아한다것이 문제입니다.
머리로는 그만 만나자. 내가 너무 힘들다. 여자친구는 이기적이다.라고 생각하지만 헤어지자는 말을 못꺼내겠어요. 정말 헤어질까봐. 여자친구가 조금만 변해주면 좋겠지만... 아무리 말해도 변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