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 끈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43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괴롭다
추천 : 105
조회수 : 2778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9/14 15:27:51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9/13 23:06:15
오유유저님.. 저는 오유를 보고 웃는 사람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버지가 안계시고 제 위로 누나와 어머니가 계십니다
근데 요즘 정말 누구한테도 말 못할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제 신세 타령하는것 같지만...
저 고2때부터 아니 그전부터 우리가족이 많이 힘들다는것을 알고 잇었습니다
급식비나 수업료내야할때 전 기초생활보호자 증서를 내야만했죠..
그때부터 돈쓰는걸 줄이고 고2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돈이 되는것이면 대부분.. 도배에서 노가다, 가구만드는곳,쥬스공장,식당서빙,페인트칠,팬션카운터
그리고 이번 여름엔 쓰레기장에서 일했습니다 제나이 이제 대학생..
사실 대학와서 정말 옷도 새로 사고 싶고 저도 변화를 해보려고 시도 해봤습니다 그치만
그때마다 이 옷한벌이면 누나 차비도 할수있고 어머니 뭐 필요 하다고 하시던데 그거 해줄수 잇는데
이런 생각부터 제 머리에 스쳐지나갑니다 그럼 그런 옷들 살수가 없어요 도저히
솔찍히 이번에 쓰레기장에서 번 돈으로 옷 사려고 했었죠.. 물론 누나와 저의 학비로 들어갔지만요..
저 아직도 고등학교때 샀던 면바지 입고 다녀요;; 친구들이 절 피하더군요;;
그정도.. 그래요 우리 어머니 우리 누나를 위해서 창피한것쯤 잊어 버릴수 있어요..
그나마 다행히 누나가 국립대라서 장학금으로 수업료는 안내고 기숙사비가 들어 갑니다
저도 다행히 요번에 장학금을 받아서 기숙사 비만 냈죠... 그 매립장에서 번 돈으로요..
이런 제 속사정을 모르는 제 친구들은 놀라 가자고만 합니다.. 누구에게도 이런거 말해본적도 없고
혼자 삭히고 잇었죠.. 어쩔땐 너무 우울했서 눈물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어서 교회에서
눈물로 옷을 적신적이 너무 많았습니다... 다 떨어진 옷 아껴입는 어머니나... 오천원 짜리 반바지 하나 입고 그것도 묵묵히 이쁘게 입어주는 누나..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추운 겨울날 남들 입는 코트 하나
없어서 아들이 입는 잠바 그거 입는 어머니... 어머니 앞이라 눈물을 참고 또 참았습니다...
저는 제 잠바 하나도 불평했었으니까요...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어려워요...특히 요즘엔 주위
친구들이 틈만 나면 술먹자고들 합니다... 그돈이면 ... 이제 겨울도 오는데 우리 어머니 새로 코트하나
사드릴 돈 마련할수 잇는데 말이죠.. 친구랑... 관계를 끊는 방법 없습니까? 요즘 너무 시달립니다..
그렇다고 이런 제 사정을 말할수도 없어요... 어떻하죠... 여러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