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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에 대한 하나의 가정법과 하나의 의문문
게시물ID : sisa_1056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근사각형
추천 : 31
조회수 : 84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5/11 12: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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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한 개의 가정법과 한 개의 의문문을 통해 이재명시장문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이재명은 장관임명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까?
  만일 이재명시장이 지금 정부에서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지금의 의회 구조에서는 누가 나와도 통과하기가 쉽지 않지만, 국민들의 정서상 '저 정도 흠결이야 눈 감아 줄 수도 있다'는 수준의 통과를 말합니다.
음주운전, 검사 사칭, 가족에 대한 욕설, 철거민과의 몸싸움......,
이런 흠결을 국민들이 봐 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한 때나마 '작살' 이재명선생에 호감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과감하고 시원 시원한 정책(?)때문에 사이다하면 이재명을 떠올린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인품이나 인성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선한 마키아벨리스트라는 게 제 느낌이었습니다.
 
  정치란 인품이나 인성보다는 공동체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만 있다면, 냉혹한 인성의 사람이라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마키아벨리의 말처럼 정치가는 사자의 용기와 여우의 교활함이 있어야한다는 거였죠.
이재명이 바로 그런 사람일 거라는 기대를 했었죠.
 
  문재인 대통령이 1년간 국정을 운영하는 모습에서 제 생각이 틀렸음을 깨달았습니다.
인품이 정치를 잘하기 위한 전부는 아니지만, 인품이 갖춰지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입니다. 신뢰가 없다면 제대로 나라를 세울 수 없다는 것이지요.
문대통령의 지지율의 비밀은 "인품과 능력"입니다. 둘 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지금의 문대통령의 지지율은 없었을 것입니다.
 
 다시 인사청문회 가정법으로 돌아가 보죠.
이재명시장이 인사청문회에 섰다면, 다들 예상하듯이 모든 언론이 이시장의 가족에 대한 욕설을 주야장천 떠들어 댔을 겁니다.
아무리 문통이 임명한 인물이라고 해도, 문파분들이 쉴드를 쳐 줬을까요?
이와 대비되는 인사가 김상조 공정위원장입니다.
이 분을 인품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가방"
수 십년을 썼던 낡은 가방에서 국민들은 그 분의 청렴함, 올곧음, 깐깐함을 읽었습니다.
국회 청문회에선 불통과였지만, 국민의 청문회에선 통과였습니다.
과연, 이시장도 그럴 수 있었을까요?
 
(2) 후보를 교체하라는 것이 경선불복인가?
  이모씨라는 팟캐스터가 경선불복이라는 논리를 펴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노무현 대통령 후단협 사태를 언급하더군요.
감정적으로 그 때 억울했던 상황을 떠올리게 하려는 거였죠.
물론, 이시장에 대한 쉴드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노대통령은 후보단일화를 받아들이면서 강행돌파를 했습니다.
이시장은 지금 무얼하고 있죠?
네, 묵묵부답입니다.
과연 노대통령과 이재명 시장이 같은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경선불복이라고요?
예, 맞습니다.
경선불복이 잘못이냐고요?
아니요, 잘못이 있으면 고쳐야지요.
국민의 선거로 뽑힌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쫓아내는 국민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고치기위해 전직 대통령도 구속합니다.
그게 민주주의입니다.
잘못을 안고 가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하나 하나 고쳐 나가자는 겁니다.
 
혜경궁 김씨가 이사장의 아내 분이 맞다면, 팟캐스터 이모씨가 앞장서서 이시장 퇴진을 외친답니다.
아니, 그건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그 사실이 맞다면 이시장의 잘못이 하나 더 추가되는 것에 불과합니다.
형수에 대한 욕설, 이거 어떻게 할 겁니까?
2012년 대선 때 국가 기밀인 NLL대화록도 떠들어댄 자들입니다.
과연, 욕설 파일을 안 틀어댈 것이라는 믿음은 어디에서 근거한 것입니까?
드루킹으로 1달 이상을 떠들어 대는 인간들이 이시장의 욕설은 왜 남겨두고 있는 것일까요?
드루킹사건과 이시장욕설은 본질적으로 다른 차원으로 유권자에게 다가섭니다.
하나는 머리를 써야되는 사건이지만, 하나는 귀와 가슴만 있으면 되는 사건입니다.
어느 것이 파급력이 클까요?
비유하자면 애국심을 도덕교과서로 배우는 것과 올림픽 금메달에 애국가가 울려펴지면서 애국심을 느끼는 것의 차이입니다.
 
(3)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운 경기도 유권자로써 드리는 말씀입니다.
 
 
 
출처 경기도 유권자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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