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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 오소리 뎐(이읍읍 니 얘기 아니라고!!!)
게시물ID : sisa_1057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아침^^
추천 : 44
조회수 : 10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5/13 10:15:11
달을 보고 꿀 따먹던 
독야청청 오소리가 
킁킁킁~냄새를 맡는구나  

아니 뱁새둥지에 
왠 뻐꾸기새끼 냄새인가  
이상한 일이로다 

나무를 타고 올라가보니 
파르라니 빛나는 뱁새 알 속 
뱁새 둥지에 커다랗고 얼룩 덜룩하고 
주황색 나는 뻐꾸기 새끼가 
알을 찢고 나오려는 것이 아닌가!  

영민하고 용감한 오소리가 
곰곰히 생각을 하는구나 
이 뻐꾸기 새끼가 알을 마저 까면 
필경 나머지 뱁새 알을 다 떨구고 
둥지마져 해칠것이다  

내 이놈의 대가리를 씹어 
꿀꺽~~~삼켜 둥지를 보전해야 하겠구나!!!  

어리석은 뱁새어미 추~~추~~울며 
오소리를 보고 사정을 하는구나 
아니 이 알은 분명코 내 새끼요 
어찌 씹어 삼키려는 것이요?  

어리석은 어미를 보며 
오소리가 크게 호통을 치는 구나  

못나고 어리석은 것아! 
니 새끼도 못 알아보는 것이냐!!!  

둥근 달 휘엉청 뜬 밤에 
어리석은 뱁새어미 우는 소리만 들이누나 

 추~~~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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