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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버릇 중 폭력이 있는 남자
게시물ID : gomin_1439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ZnY
추천 : 3
조회수 : 1014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05/26 00:36:23
남자친구와 3년 사겼습니다. 작년에 양주에 과하게 술을 마신 적이 있어요. 전 술이 센 편이라 괜찮은데 남자친구가 엄청 많이 취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모텔로 갔는데..

가서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목졸림과 멱살잡이였고, 제가 겨우 그 방을 빠져나와 다른 곳에서 자야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덩치와 힘으로 생각했을 때, 진심으로 절 때렸다면 뼈가 부러졌겠죠. 하지만 목졸림도 심한 게 아니라 손자국도 없긴했어요. 그래도 저는 상당히 충격이 컸습니다.

다음날 아침, 제 짐은 있는데 제가 없는 것에 놀라 남자친구가 전화를 했고 다행이도 핸드폰과 카드지갑을 가지고 나간 저는 전화를 받아 만나고 풀었습니다.

본래 남자친구는 욱하는 성질이 강하고 다혈질입니다. 작년 저때는 제가 직장인이지만 남자친구가 취준생으로 이래저래 힘들 때였습니다. (저보다 자신이 못하다는 생각, 열등감이 있습니다. 제가 학력도 훨씬 좋고 현재 직장도 남자친구의 연봉 2배일 정도로요)

그 뒤로 욱해서 화를 내고 소리 지를 때는 있지만 저한테 손찌검 비슷한 건 안하고, 술자리도 피해가거나 조금만 마십니다. 그런데 제 마음 속에는 자꾸 불안함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의 못난 모습도 사랑스럽게 봐주고 제가 살이 찌고 뚱뚱해져도 정말 예쁘다고 말해줍니다. 항상 다독여주고 자신도 힘들텐데 제가 어디 아프다, 말하면 왕복 3시간 거리를 약 사들고 오고 어깨도 주물러주고 많은 부분에서 저를 위해 줍니다.

하지만 화가 나서 남자친구가 소리를 지르거나 그럴 때면 어김없이 작년의 일이 악몽처럼 떠오릅니다. 자신은 꼭 고친다고 고쳐가는 중이고 안 그러지 않냐면서 갑갑해합니다. 그러나 당한 저의 입장에선 조금의 불안감은 남아있을 수 밖에요..

이런 술버릇, 고칠 수도 있는 걸까요? 이전에도 술마신 적은 많았는데 이런 폭력을 행한 적은 없습니다. 본래 성격 자체는 공격적이지만 저한테 해를 가하려한 적은 없고요.. 작년 저 일이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걱정스럽습니다.

이 일을 알고 제 남자친구도 제법 잘 알고 있는 저의 십년지기는 너의 남자친구는 그래도 널 많이 챙겨주고 철도 들었고 좋은 사람 같으니(순수하고 절 많이 위해주거든요) 너의 판단대로 해라, 사실 둘이 놓고 봤을 때 아까운 건 너(나) 쪽이긴 하다. 이런 말을 합니다.

제가 전에 바람피는 남자로 고생하는 걸 봐와서인지 지금 애인은 바람 안피우고 오로지 다른 여자 다 싫고 너만 바라보니 좋지 않느냐는 겁니다.

저도 그건 압니다만.. 폭력적인 주사, 고칠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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