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일단 사람에 따라 무서울 수도 있으니 쭈루루루 좀 띄울게요.
보고 나서 에이 이런 게 뭐가 무서워 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전 저거 한밤중에 보니까...좀 오싹하더라구요...ㅡㅡ;
딴 게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마비노기는 캐릭터를 가리는 물체가 있으면 그 물체가 반투명 혹은 아예 투명해지잖아요?
그리고 저 입구 쪽 표지판도 물논 마찬가지인데...
왼쪽 표지판을 주목합시다.
사실 오른쪽도 똑같긴 한데 저 스샷에서는 가려져서.
앵글을 살짝 조정해봅시당.
짜쟈잔! 갑자기 웬 옛날폴리곤틱한 처자가 나타나는 마술! 정말 데단해~
다른 쪽 표지판의 처자는 가로로 누워 있는데, 덕분에 위 스샷의 처자처럼 얼굴이 양옆으로 늘려져 찐빵얼굴이 되는 건 면한 것 같습니다.
전 가로로 누워도 세로로 서도 언제나 양옆으로 늘려진 찐빵얼굴인데 차암 부럽습니다.
근데 저 표지판 구조가 원래 처자가 그려진 표지판+그 위에 종이쪼가리를 덧붙인 거더라구요.
그래서 마치 어느 신사분께서 올리신 이번 이벤트 견습단원 처자의 주황팬티처럼 위쪽에 있는 종이만 먼저 투명해지면서 그 밑에 원래 있던 그림인 저 처자가 나오는 거고.
그래서 사실 굳이 반투명하게 안 만들어도 뭔가 위에 덧씌운 것처럼 저 종이쪼가리 두 장이 위화감이 들긴 합니다.
처자 그림이 살짝 삐져나와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처자가 누워 있는 쪽 표지판은
까
꿍
하고 종이쪼가리 사이로 처자가 빼꼼 쳐다봅니다.
솔직히 이게 좀 무섭더라구요.
사실 한 제작년즘부터 알고 있긴 했는데, 별로 크게 신경 안 쓰고 있다가 어느 분께서 올리신 빗소리에서 허밍이 들린다는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올려봐요.
혹시 마게분들 중에 이거 왜 이런지 아시는 분들 계시려나 싶어서...
엄 일단 나름대로 추측해봤던 게
1. 너무 성의없어보여서 덮었다
: 표지판을 보면 양쪽 다 같은 그림을 회전/가로세로 비율만 달리해서 붙여놨는데, 그게 그냥 글만 있으면 티가 잘 안 나지만 저 처자가 있으니 너무 확 티가 났고 그래서 그 위에 종이쪼가리를 추가해서 덮었다!
2. 무섭게 생겨서 덮었다
: 솔직히 쟤 은근히 좀 무섭게 생겼잖아요? 눈도 무슨 자유로 귀신같고. 그래서 만들어 놓고서는 아 이거 지금 보니 좀 무서운데 하면서 덮은 건 아닐까!
3. 사실 레이널드가 엔델리온 사진을 붙여놨다가 부끄러워서 덮었다!
: 팔라딘 이상형 퀘스트 할 따 레이널드의 이상형은 엔델리온이잖아요? 물론 막상 엔델리온이라고 대답하면 아니라면서 틩기지만. 혹시 저 표지판도 그걸 은근히 반영한 건 아닐지...저 처자 머리가 엔델리온 3D모델이랑 같은 듯 싶기도 하구요. 엔델리온이라고 하기엔 머리색이 너무 옅긴 하지만. 어엄 지금 보니 던바튼 에반을 닮은 것 같기도?
4. 저 표지판 만드신 분의 장난이다
: 말 그대로 저 표지판 3D를 담당하신 분께서 히힛 이러면 누군가는 보고 놀라자빠지겠지? 하고 넣으신 건 아닐까!
인데...하나도 안 맞을 것 같긴 하지만, 여튼 뭐든 간에 옛날 빨간눈 귀신남매 사건처럼 진짜로 넥슨에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그런 것만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저게 진짜 귀신이라면 무섭잖아요!
물론 저 처자와 나는 마치 미연시속 미소녀미소년과 플레이어의 관계처럼 사는 차원이 달라서 나한테 무슨 해는 못 끼치겠지만!
ㅜㅜㅜㅜㅜ암튼....마게분들 중에선 저 처자 아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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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렇게 막 글 올렸는데 사실 누구나 다 아는 그런 거였으면 작성자는 조용히 쥐구멍으로 들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