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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했다가 재가입한 유저에요.
게시물ID : humorbest_1439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デューンP
추천 : 26
조회수 : 1368회
댓글수 : 7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5/20 22:25: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5/20 21:46:46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한다고 했죠.
그래서 저는 탈퇴했었어요.

오유내에 많은 다툼들도 골치아프고 보기 싫었지만 그게 탈퇴 사유는 아니었어요.
예전부터 그래왔기도 하지만 논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운 거니까요.

탈퇴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아래 댓글이 잘 보여주네요.
캡처.PNG

오타쿠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분노하는 분들이 대부분일거에요.
자조적인 농담으로 오타쿠는 역시 규제해야한다거나 그런 말씀을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마음은 다 같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스스로가 혐오하는 '비오타쿠들에게 경멸받는 오타쿠의 온상'을 따라하는건가요?

게시판에서 오덕페X트에 대한 비판을 수도없이 봤어요.
우리는 무해한 오타쿠인데 저런 애들 때문에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죠.
그런데 오유 애게 베스트 글을 보면... 과연 그게 맞는 말인가 싶어요.
솔직히 비오타쿠들 입장에서 애게 베스트를 훑다보면
더럽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 것 같거든요.
심지어 애게를 주로 이용하는 이용자들 조차도 '이건 좀..;;' 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글들도 있는데
서브컬쳐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보기에는 대체 어떨까요?

애게에 죽은 게시판이라느니 고인물이라느니 그런 글이 자주 보이는데
다들 이유를 알면서 쉬쉬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이유를 모르는건지...

이에 대해서 예전에 몇번이나 글을 쓰고 잠깐 잠잠해지나 했는데
또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어느 시점을 계기로 더욱 심해지더라구요.
그걸 보고 있는게 너무 피곤해서 결국 탈퇴했었어요.


다시 돌아온 사유는 참 우스운데
막상 그렇게 탈퇴하고보니 엄청 허전하더라구요.
습관적으로 또 인터넷켜서 들락거리고 이럴거면 왜 탈퇴했나 그런 생각들고
그래서 그냥 조용히 재가입하고서는
이제는 그냥 다 신경끄고 그림 그린거나 올리고 좋은 자료 올려주시는 분들
추천이나 드리고 댓글로 응원하고 그래야지 했어요.

그런데 신경 안 쓰는게 마음대로 되지가 않더라구요.
계속 또 눈에 밟히고 신경쓰이고..
그래도 그냥 넘겨야지 했었는데 오늘 본 글 하나가 아무리봐도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더군다나 그 글이 추천 잔뜩 받고 베스트간걸 보고 아연질색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주절주절 쓰고 있네요.

뭐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좀 적당히 하면 좋겠어요.
2D 인권 챙겨주자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모니터 너머 누군가가 보고 불쾌해할만한건 좀 자제하셨으면 하는 이야기에요.
하다못해 베스트 금지라도 걸거나...

어차피 그냥 제 의견일 뿐이고 당장 게시판의 분위기나 주된 흐름과는 거리가 있으니
그냥 흘려듣고 하던대로 하셔도 뭐 어쩔 수 없죠.
다만 갈수록 유입인원은 적은데 떠나가는 사람이 늘어가는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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