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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두려우신가요? 전 아닌데요.
게시물ID : sisa_1058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6/15
조회수 : 720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8/05/15 11:54:32
한마디 해야겠어요.
다 동의합니다. 이재명은 문제가 많아요.

머랄까 우리가 당당히 앞에 세울 수 있는 사람이 아닌거 같아요.
당당히 세울 수 없는 사람이 우리의 대표로 나설 경우에
우린 아마도 '이사람말곤 없잖아'라는 편과
'저런 사람은 싫다' 편으로 분열하게 될 거에요.

그렇게 분열될 경우, 정동영때 그랬듯 
'이사람말곤 없잖아' 라는 편이 우리와의 경쟁에서는 이기고
자한당과의 경쟁에서는 질거 같아요.
무엇보다도 그렇게 소란스런 틈을 타서 기득권이 무참히 
시민세력을 짓밟게 되겠죠

우린 그게 두려운거 같아요. 
그래서 그 싹이 틔워지는 거 같아서 밟아버려 불안의 씨앗을
없애버리고 싶어하는거겠죠.

하지만 그렇게 된다고 쳐봐요.
민주당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이길줄 알았는데
경기도를 못먹고 남경필이 수도권의 큰부분을 빨간색으로 칠해줘요.
그럼 대구경북으로 찌그러든 TK자민련에서 수도권의 그 넓은 지역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은 자한당으로 기사회생하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친문집단이 제공한게 되구요.

이걸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우리 시민세력을 끝까지 분열시킬거란 생각은 안드나요?

싸움을 해도 수순이 있자나요.
지금은 자한당이 궤멸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자한당 뿌리 조직과 
그들의 지지자에게 보낼 시점이에요. 그렇게 되면 지방선거이후
지리멸렬과 각종 지분다툼으로 우린 강건너 불구경 할 수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다구요.

그리고 이재명을 견제해도 안늦어요.
이재명의 견제는 아마도 당내 민주화와 연결될 것이고 이 싸움은
이재명이 경기 도지사가 되는 안되는 상관없이 벌여야하는 또하나의
큰 싸움이에요. 시민세력의 힘을 인정하고 업고 가려는 당내 세력과
자신들의 기득권을 쥐고 놓지 않으려고 시민세력을 극문으로 몰고가는
당내 세력의 한판 싸움은 어차피 예정된 거라구요.

거기에 힘을 더하려면 지금같이 지방선거에서 남경필을 찍는다는 둥의
말을 하면 안된다구요. 그리고 그런 행동은 이재명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거같아요.

이재명은 아시다시피 흠결이 많은 사람이에요. 전략적 판단도 미숙해서
감정적으로 행동하지요.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재인에 대한 공격이 
다수의 민주당 지지층을 불안하게 만들어서 문재인에게 더욱 결집한다는
누구나 뻔히 보이는 이런 판단을 하지 못해요. 감정적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헛점을 보일꺼고 반문들과 결합해서
다수의 민주당 핵심 지지층과 정서적인 이반을 겪게 될거라구요.

그러니 이후의 싸움은 다음의 수순으로 미뤄두고 지금은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 에너지를 쓰자구요. 정당에서는 전시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기간에
우리를 도와왔던,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줬던, 우리를 도울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과 척을져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일이 무엇인가요? 장기간의
싸움이라고 보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좀 더 전략적으로 행동해야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이재명을 떨구자'이외의 모든 글에는 손꾸락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바람에 수많은 사람들을 섭섭하게 만들어서는 속이야 풀리겠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다구요. 이재명이 뭐라고 마치 거대한 악이 우리를 몰아낼 것 같은
불안감에 싸여서 명분을 내주는건가요. 우리의 힘으로 선거후 싸워서 이겨야 할
세력은 이미 존재하구요. 이재명이 우리의 반대로 선거에서 떨어지면 
오히려 반문들은 결집하고 피해자로서 이재명이 더 큰 명분을 가지고 
그들과 결합할 거에요.

그러니 흥분을 가라앉히고 지방선거에 집중하자구요. 이동형이 이이제이를 
통해서 의원들의 마음을 사고 그 힘을 스스로의 힘이라고 착각하고 저렇게
오만하게 구는게 맘에 안들지만 실제로 이이제이가 선거에 도움을 준게 사실이고
그게 의원들의 마음을 산거도 사실이자나요. 그러니 우리도 실제로 지방선거의
압승을 위한 (경기도지사는 제외하더라도) 힘을 모으자구요. 우리도 선거에서는
무시못할 세력이라는 걸 보여줘야 민주당의 반문들이 무시 못할 힘이 생기는거자나요.

자 그러니 이읍읍이 등장하는 글은 조금만 참아주시고 '503의 국정농단 심판'이나
'이명박의 경제파탄 심판' 같은 글들, 우리 후보를 선전하는 글들을 올리자구요.
진짜 싸움은 지방선거 뒤로 미루자구요. 어차피 그들은 이미 결합해 있고
우리는 언젠가 싸워야한다는걸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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