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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44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MOP
추천 : 0
조회수 : 121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4/23 00:59:21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남자는 단순한 도시괴담이라고 치부했다.
그러나 며칠 후 출근길에서 그것이 보이자 남자는 솔직히 말해서 조금 놀랐다.
그리고 그것이 점심에도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느끼자 비로소 그 도시괴담이 떠올랐고,
아침보다 훨씬 많이 놀랐다.
그는 이 이야기를 해준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전화기는 꺼져있다.
이제 남자는 패닉 직전이다.
그의 머릿속에는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본 온갖 공포영화가 뒤섞여서 앞으로 그에게
닥칠 일을 예상해보려고 하지만 더욱 공포감만 키울 뿐이다.
일이 끝나고 가려는 그는 문득 이 이야기의 끝이 집에서 끝날 거라는 사실을 직감한다.
그는 고민 끝에 단골 술집으로 가서 술로 시간을 벌어보려 한다.
목만 축이려던 술은 이미 목을 축이는 정도를 넘어섰다.
술기운에 무엇을 두려워했는지 모르는 그에게 옛 직장동료가 다가온다.
두 사람은 막연하게 옛 이야기, 엿같은 상사, 더 엿같은 지금 상사 이야기로 시간을 떼운다.
이야기거리가 떨어지고 시시콜콜한 음담폐설이 오가다가, 그는 그 이야기를 꺼낸다.
옛 동료는 단순한 도시괴담으로 치부하며, 별일 아닐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술에 거하게 취한 그는 옛 동료에 말이 맞다고 하며 일어선다.
집으로 오는 길에 그는 옛 동료가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경고를 하려고 핸드폰을 바라보지만 핸드폰은 꺼져있다.
그는 이 이야기가 집에서 끝나지 않음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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