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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4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란오이
추천 : 4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01 00: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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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너와 헤어진날 그 날의 달은 너무나도 빛나던 보름달이었다.

 너무나 아프고 힘들어서 못마시는 술을 마시고 너에게 전화를 걸었을때 전화를 끊고 밖에 나와 울면서 봤던 달은 닳아 있었다.

 불면증이 때문에 약이 없으면 잠도 자지 못하고 한심한 내 모습에 질려서 차라리 죽겠다면서 무작정 한강으로 가서 다리 위를 걷고 있을때 그때 보았던 밤하늘엔 달이 없더라.

 이별이란 말이 어색했던 그날 나의 마음속에는 아직 너가 가득 차있었고 전화기 너머로 너의 싸늘한 목소리가 들렸던 날 내 마음속에 너도 조금씩 없어졌다. 술과 담배 그리고 약에 찌들어 폐인처럼 살던 그때 내 맘속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더라.

 그런데 달은 없어지지 않더라. 없어진줄 알았는데도 계속 차오르고 또 조금씩 지워지다가 다시 차더라. 

 너는 참 달 같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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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여자친구를 못잊겠다고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 싶어서 올렸던 글인데 첫댓글 보자마자 울음이 터졌네요. 
한바탕 울고나니 마음이 많이 후련해졌어요.
이 글은 그냥 제 마음 털어 내는 글이에요.

이별로 아파하고 계신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힘낼께요! 오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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