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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42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던호구
추천 : 3
조회수 : 131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5/22 18:54:21
얼마전에 제가 헤어짐을 먼저 말했어요
반년정도 저와 교제하시던 분은 언제나 일이 바쁘고 피곤했죠
저는 항상 그분의 연락을 기다렸고 불안했고 초조했어요
어느샌가부터 일, 가족이 먼저였고 저는 뒷전이었죠
그분이 그러더군요 일이 연애보다 중요하다구요
이건 헤어지자고 말한 단 하나의 이유가 아니었어요
그 전부터 저를 배려없이 대했고 저를 사랑한다는 느낌이 안들었거든요
대화도 물론 했지요 그때마다 그분은 알겠다고만 하고...달라지지 않았어요
그게 반복되는만큼 저는 그분의 손을 점점 놓았습니다
손가락의 끝에 일이 연애보다 중요하다는 말이 있었구요
그래서 헤어짐을 먼저 말하고, 그분은 잡지않았고 결국 헤어졌어요
사귀는데 연락이 안되니 저만 집착하는거같고 그랬는데 이제는 연락이 어차피 안올거아니까 후련해요
나를 불안하고 초조하게만드는 것들이 없어져서 마음이 편해요
그런데 왜 계속 생각나는걸까요
그와 과거에 좋았던 기억이 나서인지, 아니면 제가 그분과 같이있지 못하는 현재가 슬퍼서인지, 그도 아니면 그와 함께하지못한 미래가 안타까운건지 저도 제 자신을 모르겠어요
그냥 드는 감정은 씁쓸함이에요 사실 아직 슬프지도 않아요
이 감정은 뭐라고 설명해야하나요
그리고 언젠가는 사그라드는 감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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