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의 남측 기자 초청 거부에 대한 저의 생각

이번에 북측의 남측 기자들 방북 거부를 두고

'기레기'가 북측의 신경을 건드렸다고

기자들 탓을 하는 글들이 올라오던데...

보통 북측에서 한국기자들만 패씽하는 상황이라면

직설 화법으로 성명을 발표할 법도 한데

남측 기자들만 방북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남한 기자들이 기레기라서 방북을 허용하지 않는다' 라고 밝히지 않았잖아요

한국의 기자들 기레기질이 한 두 해도 아니고

이미 초청했다가

갑자기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방북을 철회한건

남측 기자 초청을 밝힌 이후

갑작스런 변수가 생겼다는 거고

저는

그 이유가 남북이 갑자기 가까워지는걸 경계하는 미국과 중국 내부의 분위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 상황은 기레기 욕할게 아니라

중국과 미국 사이에 낀 한반도 상황에서

문재인 김정은 두 지도자가 이미 역할 분담을 협의하지 않았나 싶어요

우리 입장에선

북측에서 우리 기자들 방북을 이유없이 불허한게 괘씸해 보일지 모르지만

미국/중국 입장에선

남북이 가까워지면서 자신들의 역할이 줄어드는걸 원치 않을테고

문프에 끌려간다는 인상을 지우고 싶을 뿐더러

만약 북미 회담이 신통치 않아

트럼프가 국내외적으로 공격을 받더라도

그 책임을 전가시킬 대상이 필요하고

문프는 최악의 상황이 되면

모든걸 뒤집어 쓸 각오를 하되

한반도 전쟁만은 막아달라는 조건을 제시 할겁니다

이번 한미회담이 단독회담이라고 해서

써본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