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빠가 싫어요
게시물ID : gomin_14410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lZ
추천 : 0
조회수 : 15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27 19:42:48
아빠가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밤이면  
우리 가족들은 불안해해요 
소리지를까봐 
정말 이상하고 뜬금없는타이밍에요 
아빠에게 고개로 인사하고 티비를다시보면 
이새끼야!!! 하는소리로 호통이시작되어요 
이유는 내가 일어나서 인사를안했기에요 
어제는 내가 보는 외국소설책제목을보고 
이게 뭔책이냐며 비웃으시길래 그러시길래
 재밌어요 아빠 저 두번읽었어요 
아빠도 읽어보세요 했더니 
니가 이런거 읽을때냐며 니 상황에 주제에 맞는책을읽으라며  갑자기 따지시는거에요 
갑자기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대답안하구 방으로 들어가려고하니까 
개년 개놈소리를하며 앉으라고 소리치셨어요 
이 개놈이 닌 니가 잘났지? 하면서요 
아빠는 속에 담아두시고 생각을많이하시는 
스타일이세요 그러다보니 저희에게 화가나도 
평소때넘어가시는걸  술취하면 한꺼번에뱉어내세요
 그런데 문제는 씨발년 뭐라하며 
폭언을하신다는거에요 
좋은 우리집, 고졸로 사업일궈내시고 
맨땅에서 여기까지 성공하시면서 
그 과정이아빠를 더 바위같게만들었어요 
우리집은 아빠혼자 돈을버세요 
아직 우리 형제들모두 자리를못잡고 
나이에비해 뒤늦게 뭔가를시작하다보니 
아빠가 투자해주신 돈에비해 결과물이안나와 
항상 죄송해하며 살았어요 
전 그 죄책감에 우울증이 2년간 심하게온적이있어요 최근에야 운동도하고 상담받고 
하고싶은 공부를 결정한후  건설적으로살며 
좀 나아졌어요 
그런데 어제 아빠가 개놈아 니가 잘난줄알지? 너 니 나이보다 더 많아보여 
내가이말하는거 바깥으로 나가면 아무것도아냐 
그나이에 대학도 못간게 집에서 지하고싶은대로 다하고사냐?  내가 책갖고 농담한거가지고  버르장머리없게가 개년아 하는데 너무 서러웠어요
 아빠의 거친언행속에 뼈있는말을  
다시 씹어보아야한다는건알지만 
난 저런식의 아빠의 말이 너무 상처에요 
돈을벌어다주니 깍듯히 인사하고 
내 비위에 거슬리는일하지말라는  
가끔 그게 너무 슬퍼요 
내가 나중에 아빠도움없이 살아갈수있을때 
아빠와 연을끊고싶은맘을 들게해요 
이게 정상적인걸까요 
집을나오라고 친구들이말하지만 
집을나오면  현실적으로 난 공부를계속할수없어요 
모아놓은 적금도 학원비로써야해요 
그리고 제일괴로운건 이젠 다 이겨냈다고생각한 
우울증이 아빠의 어제의 말로 
다시 재발한느낌이드는거에요 그게끔찍하게싫어요
 얼마나 끔찍한 나날들인지아니까요 
매일매일 자살을 생각했다는게 
그땐 당연했다는게 안믿기는 지금이 난 좋은데요 

이걸 인터넷에 쓰는것도 무서웠어요 
아버님이 맞는말씀하시는데요 
나같으면 돈주시는아버님말씀듣고 
싸닥하고살겠다고할까봐  
근데 난 너무괴로워요  
바깥을 바라보면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이  보여요  
그사람들은 여길올려다보며 이 집에서 이런 끔찍한 폭언이 빗발치고 있을거라곤 상상도못할거에요 
그거에 내가 애써 우울증을부수고 쌓아올린 공든탑들이 무너지고있는걸요 
주위사람 친구에게이야기못해요 
배가부르다고할거에요 
돈이 중요한건나도 뼈져리게알지만 
내가 개년소리들어가며 개새끼소리들어가며 시발소리들어가며 살아야한다는게 끔찍해요
아빠를 그럼에도 얹혀살아야하는제 스스로가 가장끔찍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