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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편하게만 흘러가는게 무섭기까지 하네요
게시물ID : gomin_1441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ZoZ
추천 : 0
조회수 : 23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27 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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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진 않지만 부족하진 않게 자랐어요

운동도 공부도 뭐 못한다 소리 듣지 않았구요


대학도 수능보지않고 수시로 편하게

군대도 운좋게 학교 전공이랑 밀접한곳으로 가서 편하게 있다가 왔고

그렇게 은근히 졸업하여 바로 취업에 성공하게되었어요


군대전역할때 까지는 스스로 느끼기에 아 정말 힘들다 싶은일이 잘 없었는데

취업을 하니 받는 스트레스가 상상 외로 많더라구요


하지만 부모님이 항상 '넌 너무 편하게 자라와서 시련을 겪은적이 없었는데 무너지지 말고 잘 버텨봐라 그게 곧 니 노후의 밑거름이 될거다'라고 하셨고

저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사회생활을 잘 해내어보고 싶어서 아둥바둥 열심히 다니고있었어요


하지만 3년이 지나고나서 회사-집 회사-집 인 패턴덕에 매너리즘도 오고...이렇게 사는게 과연 맞나? 취업과 동시에 인생이 회색빛이네? 라는 생각이 들때 즈음


오래전에 증여받았던 땅이 갑자기 올라서 흔히 말하는 로또가 되어벼렸어요

팔지말지는 부모님과 당연히 상의해야겠지만 아마 파는쪽으로 가닥이 날것 같구요


오늘 어머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이쯤되면 누군가 니 인생 조종하는거같아 야'


물론 좋습니다 회사에서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뭔가 든든한게 생긴거구요

근데 어머니가 저 소리 하시는순간 등에 조금 소름이 돋기도 하네요

내 인생인데 분명 내뜻대로 살아야하는건데 지금껏 내가 꾸역꾸역 살아온 방향성같은건 상관없다는듯이 가끔 이런일이 생겨요

그때마다 좀 허무하기도 합니다



자랑도 아니고 하소연도 아니에요

이런얘기는 정말 아무에게도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도 관심주지않아도 그냥 익명으로 한마디 해보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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