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는데요? 동물보호단체에 문의하니 "밥을 주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는 뜻밖의 답변을 들었다. "길고양이가 대책 없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울시 동물보호과 배진선 주무관은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길고양이가 택한 방법이 콜로니(colony·군집)"라며 "그 안에서 자연 교배를 하고 새끼를 낳아 기르다 보니 그 수가 가늠할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무조건 예뻐만 하는 일부 캣맘들도 길고양이 번식을 거든다. 중성화수술(TNR·Trap Neuter Return) 없이 먹이와 은신처만 제공하는 캣맘 덕분에 길고양이들은 1년에 3~4번, 한 번에 3~4마리씩 새끼를 낳고 있다.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중성화수술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캣맘도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