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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임원 남편이 무기인 간호과장의 태움 관련 청원서명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sisa_1062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기고와
추천 : 8
조회수 : 7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5/24 19:24:35
 
 
먼저 이 글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에 다녔던 직장의 선배에게 연락이 와서 이야기를 듣던 중
여기에도 글을 올리면 어떨까 싶어 로그인을 하여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직장 내 간호사 태움에 관한 글인데요
아래의 내용이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전남 강진에 있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저는 S○○ 간호 과장으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았고
그 후로도 선배들과 후배들 역시 저와 같은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제 더 이상은 눈 감고 귀 닫는 비겁한 직원이 되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이 문제로 인해 병원에 고충 처리 위원회를 요청한 상태이지만
그 분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이 오히려 저희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며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힘들고 아파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이미 이 병원을 퇴사한 상태이고
아직 남아있는 근무자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그 분은 20대에 수간호사가 되어 밤근무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고
본인 입으로 "나는 주사도 못놓는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그래서인지 밤 근무자를 퇴근 시키지 않고 인계에 앞서
대기업의 임원인 신랑 자랑과 본인 자랑을 하면서 긴 시간을 보내는 통에,
밤근무자들의 퇴근이 늦어지는건 일상입니다.
 
그러나 그 근무자들은 이에 따른 불평, 불만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에게 찍히면
오랜 시간 괴롭혀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에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분이 바로 이 분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괴롭혀서 그만둔 간호사가 10명이 넘었다고 (병원의 전체 근무자는 100명이 채 안됩니다)
지금의 간호 과장은 본인의 입으로 말하며 자랑스러워 했고,
이 말은 저만 들은 게 아니란걸 미리 언급하고 싶습니다.
 
 
괴롭힘에 그만둔 직원을 "별"이라 칭하며
자신의 어깨에는 지금 얼마나 많은 별을 달고 있는지 아느냐고 자랑스레 말해왔던 간호과장...
그리고 태움에 쫓겨 자신이 "별"로 불리워진다는 것조차 모른 채 떠나야만 했던 퇴직자들..
 
지금의 간호 과장은 간호 과장으로 직위를 부여 받은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수간호사로 30년 가까이 지내왔습니다.
30년 동안의 수간호사 시절에는 속해있는 병동에서의 작은 범위의 태움이었다면
지금은 간호 과장으로서의 넓은, 전체적인 태움이 시작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젠 더 이상 이 불합리한 상황을 참지 않을 것이며,
개선을 위해 여태까지의 일들을 하나 하나 열거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수간호사 시절부터 집에서는 할일이 없다며 오전 근무(데이)를 일찍 출근함으로써
함께 근무하는 다른 데이 근무자들 역시 조기 출근 시켰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인계를 하여 밤 근무자들을 퇴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에 화장을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여 밤 근무자들의 퇴근 시간을 지연시켰으며
인계 도중에도 전혀 상관이 없는
'내 남편은 대기업 고위직/임원이다. 상여금, 성과급으로 인해 급여가 어떠하다'라는 말을 자주 하며
그 급여 통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본인이 챙겨온 음식들을 다 먹어야만 밤 근무자들의 퇴근이 가능했고
이에 대해 불편해하는 간호사들을 찍은 후 왕따 대상자로 지목하여 괴롭혔습니다.
 
둘째.
본인의 위치로도 부족하여 신랑이 대기업 임원이며 높은 위치에 있고
우리 부부는 도청 관계자와도 많이 잘 알고 일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인계 중에 하면서
한 직원에게 "나한테 잘 보여라. 찍히지 말아라"는 협박을 하며 압력을 가해왔습니다.
그 직원은 병동 내의 차지로써
수간호사 아래의 위치이기에 수간호사와 어린 직원들의 의견을 고루 반영하여
병동의 발전을 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했지만
그 발언들이 무서워 며칠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습니다.
왜 저희 근무자들은 간호 과장 남편의 사회적 위치까지 들어가며 압박을 받아야 하는 걸까요?
내 남편이 대기업 간부이고 이런 나를 건드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하는데
솔직히 오랜 시간 간호과장에게 괴롭힘을 당해온 직원들을 보면 무서워서 그 말을 이겨낼 재간이 없습니다.
 
"대기업 간부인 내 남편도 자신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고, 시어머니도,
그리고 병원의 원장 역시 내 말을 이기지 못하는데
감히 아래 사람인 네가 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내가 어떻게 너를 예뻐하고 챙겨주겠냐."는 말을 들으며
여태 근무를 해왔습니다.
 
셋째.
바쁜 근무 속에 차를 마시자는 수간호사(현 간호과장)의 말에,
인계를 끝내고 피곤해하는 밤 근무자를 보낸 후에 해도 될거 같아
"인계 끝내고 차 마셔요."라고 했다는 이유로 병동에서 왕따가 된 직원이 있습니다.
간호과장이 무서워 병동 식구들 역시 모두 눈치를 보며
그 직원을 앞에서는 왕따하는 시늉을 하고 뒤에서는 안타까워하며 위로하는 우스운 상황이 계속 이어졌지요.
간호 과장은 이렇게 했음에도 분을 이기지 못하고 스케줄로 보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시 당하고 왕따 당하는 것 역시 어마어마 했지만
스케줄로 보복하는 것은 정말이지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였다고 합니다.
당시 인력이 부족하여 오프가 적었음에도 간호과장은 그 직원과 근무가 하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그 직원은 이브닝 근무와 밤 근무만을 지속해서 서야했고
가정이 있던 그 직원에게 이 일들은 그만두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느껴졌다고 합니다.
사직서를 내겠다고 하자 로테이션(부서이동)이라는 말로 무마시키고 해결시켰다고 하지만
그 직원이 간호 과장을 볼 때 나아졌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또한 로테이션 후에 어디서든 마주해도 인사를 받아주지 않고
무시하고 지나치고 안좋은 소문을 내는 등의 행동을 했습니다.
 
넷째.
신규가 성에 차지 않는다며 근무하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너를 3개월 안에 그만 두게 만들겠다"고 소리 치고,
"언제 그만 둘거냐! 그만둘거면 빨리 그만둬라!" 라고 삿대질을 하며 야단을 쳤습니다.
일이 서투른 점에 대해 고치기 위해 지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객관적이지 못한 이유로
사람을 구석에 몰아 왕따 분위기를 만드는 것 역시 옳은 걸까요?
심지어 도둑 취급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날은 다른 선생님이 휴가를 다녀온 뒤 선물을 사온 상황이었고
이 선물을 병동에 두고 쓰자고 말하면서 간호과장은
'(자신이 싫어하는) 걔 같은 애들은 선물을 주면 자기 혼자만 많이 챙겨갈 것'이라며
도둑 취급을 하여 더더욱 근무에 회의감을 들게 했습니다.
 
다섯째.
병동에서 생일 잔치를 했습니다.
휴무자, 오전 근무자, 밤 근무자 할 것 없이 새벽 5시에 모여
밥을 챙기고 미역국을 데우고 풍선 불어 붙이고 케이크로 정성 들여 생일상을 차렸다고 합니다.
직접 그리 하라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니 자발적이라고 하면 자발적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다른 병동 수간호사는 생일상을 이렇게 잘받았다더라.
나는 간호사 30년 동안 그런 대접을 받아보지 못했다" 라고 말을 하니
그 새벽부터 준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전 7시가 오전 근무자 출근 시간임에도
오전 6시 30분이면 출근하여 늦게 오거나,
일이 덜 끝나있으면 게으르다고 흉을 보는 수간호사였으니까요.
 
여섯째.
QI 경진대회라고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그 행사는 각 부서별로 발표가 끝나고 나면
부서원들이 수고했다고 꽃다발도 주고 식사도 하는 등의 친목까지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그런데 수간호사에게 찍힌 간호사가 QI 경진대회 발표를 맡게 되자
병동의 간호사들에게 "나는 그 발표에 안갈테니 너희들은 알아서 해라"라고 얘기했고
병동 간호사들은 그 말이 무서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간호사는 소속된 병동의 간호사들 없이 발표를 끝마쳤습니다.
 
일곱째.
"본인에게 찍히면 가만 두지 않겠다"라는 말로 가슴에 피멍 들게 하더니
간호과장이 된 지금은 "로테이션(부서이동)"이라는 이름으로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상급자라는 이유로 여태 마음에 들지 않은 간호사는 트집을 잡고
수간호사의 특권은 '스케줄 작성'이라며 부당한 스케줄을 내밀어왔던 간호 과장은
본인이 좋아하는 몇몇 간호사들에게만 편애하는 로테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간호부의 장으로서 누구보다도 공정하고 공평해야하는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병동 간호사를 다른 부서로 이동시켰음에도
그 병동의 수간호사에게 보고도 없이 로테이션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또 한 번의 상처를 받습니다.
 
여덟째.
현재 본 병원의 정형외과 담당의들은 매주 휴진(화요일 오후/금요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관련 과 간호사들은 원치 않는 연차를 사용하여 휴가를 쓰고 강제로 쉬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간호과장은
"정형외과 간호사들만 특혜를 받아 계속 쉬고 있고 다들 같은 월급 받고 근무하는데
누구는 계속 쉬고 다른 과는 쉬지 못한다"며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오히려 정형외과 간호사들을 나무랐습니다.
물론 타과 간호사들이 휴가를 요청하면 정형외과 간호사들이 대신하여 근무를 합니다.
그러나 요청이 없을 경우에 정형외과 간호사들은 무조건 연차를 사용해야합니다.
정직원일 경우 연차수당에서 차감이라고 쳐도,
아직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일 경우에는 해당 월의 월급에서 차감이 되기 때문에
정형외과 간호사들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간호과장은 너희들은 이기적이라고 얘기하고,
선택권이 없다며 무조건 쉬어야한다며 연차 사용을 강요하였습니다.
 
아홉째.
지난 가을 저희 병원에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가해자인 의사와 피해자 간의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는 명분 하에
간호과장은 피해자에게 며칠 간 약국과 안과 진료를 도우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가해자의 성희롱 사실이 병원에 알려진 후에 가해자는 퇴사를 당하는 상황이라
피해자에게 보복이 가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분리 조치인 '안과 진료 돕기'는 사실 분리 조치가 아니었습니다.
안과의 위치는 바로 가해자 의사 진료실의 바로 옆 진료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정말 분리 조치라는 최선의 방안이었을까요?
해당 피해자는 안과 진료는 그 옆 진료실이기 때문에 차라리 연차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이 상황 역시 간호과장은 '너에게 선택권은 없다'라며 다그쳤다고 합니다.
사실은 분리 조치가 아니었고
약국은 바쁘고 안과 간호사 역시 사정이 있어 쉬어야한다고 해서 돕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연차 신청서를 찢고 소리를 지르는 간호 과장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해당 피해자는 노조를 찾아 고충을 토로했고 결국 피해자는 연차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간호과장은 그 피해자를 만날 때
피해자가 다른 일로 의견을 표현해도 "왜 또 노조 찾아가지 그러냐"라는 말을 하고
"네가 감히 나를 손아귀에 쥐려고 한다.
퇴직이 2년 10개월 밖에 안남은 내(간호과장)가 네가 뭐라고 두렵겠냐.
너랑 내가 동시에 그만 두면 누가 더 손해겠냐"라는 등의 압력을 가하곤 했고
현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열째.
인증 준비를 위해 특수 파트로 분류되어 내시경실로 부서 이동을 하게 된 간호사를
본인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끊임 없이 모함 하여
이동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부서 이동을 하게 된 일이 있습니다.
이미 내시경실 인력 모집을 할 때
인증으로 인해 준비할 것이 많으니 특수 파트로 분류하여
해당 간호사는 앞으로 내시경실 외 로테이션이 없는 것으로 약속된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간호 과장이 그 곁에서 원장을 어시스트 하던 중
내시경실 간호사가 자신의 비위를 거스르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앞으로 벼르고 있다. 조만간 쟤를 내쫓을 것이다.'라는 말을
주변인인 편애하는 자들에게 알리고는
결국 그 자리의 간호사는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근무를 허투로 한 것도 아니고, 불성실하지 않았음에도
말도 안되는 이유를 붙이고 옮기게 된 부당한 사례입니다.
 
현재 간호과장의 퇴진과 병원 내의 고충 처리 위원회를 요구하며
실명 사유서를 제출한 직원은 총 아홉명이며
간호과장의 태움과 관련해 무기명으로 작성한 직원은 스무명이 넘습니다.
100명의 직원도 안되는 병원에서 이런 숫자는 절대 적은 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현재 3차까지 고충 처리 위원회를 진행했음에도
해당 회의 때마다 제출한 사유서를 제대로 읽지 않고 엄한 소리를 하거나
왜 과거의 일을 이제야 들먹이냐는 이야기를 들으니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
이렇게 기나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한 달이 넘어가지만 해당 병원의 원장과의 면담 자리 한 번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간호과장은 이렇게 진전이 없는 상황을 보고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며 당당하게 압박을 가해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기나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읽은 후에 부당하다 생각된다면 저희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간호 과장의 태움과 직장의 갑질에 당당히 맞서서 싸우고 있는 저희에게
청원에 동의해 주심으로써 큰힘이 되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링크 입니다..

< 청와대 국민청원홈페이지 >
대기업임원 남편이 무기인 간호과장의 태움과 갑질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241981
 
출처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24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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