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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업자가 말하는 세차하는 방법
게시물ID : bestofbest_144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도술취함
추천 : 346
조회수 : 55417회
댓글수 : 5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1/13 19:39: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1/13 00:52:05

-아래글은 (펌)글입니다-

이글 댓글에..다른분도 아는 광택업자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더 신뢰가 가던터라 

FM방식은 아닌거 같지만, 직접 따라 해 본결과, 편하고 나름 괜찮아서 올림니다^^

'그냥 이렇게도 하는구나~'정도로 봐주셨슴 좋겠습니다^^

 

 

음..어제 장마전에 세차를 한번 하려고 맘먹었던 터라..

친척형과 세차를 하러 밤에 나섰습니다. 근데 마침 전화가 와서 한분이 합류를 하게되었는데요..

이분이 누구십니다 하고 소개를 대놓고 드릴수는 없지만 , 우리나라에서 모터쇼나 슈퍼카들 광내는 전문 광택인(?)이십니다 ㅋㅋ

저는 첨뵈었고, 형하고는 고향 동생이라고 하더라고여. 어쨋든..

동생차 세차하러간다니까 손수 세차방법을 알려주시겠다며 만나서 세차장을 갔습니다.

아...결론부터 말하면 그냥 ...여지껏 사들인 세차용품 다 갖다 버리면 됩니다..

좀 허탈하기도 한데요..(이거..혹시 관련업체들 피해가는글은 아닐지..;;)

 

1. 일단 물을 뿌려줍니다. 이분 샵에서는 고압은 쓰지않는다고 하는군요 그냥 물호수로 대충 이물질만 날린답니다 (이분좀 쿨함; 낙천적이다 못해 모르고 보면 게을러보임;)

 

2. 물뿌리면 이제 카샴푸 풀고 스펀지등으로 세차를 해야겠죠???

   제가 물받아와서 카샴푸 풀려고 하니까 "그거 필요없어요" 그러더니 몬가를 꺼냅니다..

   그게모냐면...일반 마트에서 파는 그중에서도 아주아주 싸고 용량많은 '샴푸' 였습니다.

   네, 사람이 쓰는 샴푸요.....그걸 물에다 푸는것도 아니고 그냥 차의 몸체에 3,4곳에 군데군데 짜놓으십니다.

  그러더니 또몬가를 꺼내는데, 집에서 걸레나 수건으로 많이쓰는 '어디어디 무슨무슨 기념'표 타올입니다;

  그걸로 물묻힌상태로 차위에 턱 놓더니, 천~천히 슥슥(힘전혀 안줌;;) 문지릅니다.

  보통은 빠르고 신속하게 비누칠하시죠? 저도그랬습니다. 그러지말라더군여, 기스만간다고.....

  정말 누가보면 걸레로 차딱고 있는거로 보이고(실제로 그렇긴함;;) 느릿느릿하니 저사람 장난하나 싶기도하고..

  대충 한번을 그렇게 문지르더니, 이제는 담배를 꺼내서 물고 차를 쳐다보고있더군요...

  그러더니 좀 덜닦인곳있으면 담배문채로 다가가서 또 슥슥 닦고, 또 쳐다봅니다...........

  이렇게 대충 다 닦고 담배도 다피고 나니 이제 됐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물을 뿌려 샴푸를 날려보냅니다. 근데 생각보다 이자체로도 깨끗하더군요. 카샴푸가아니어서 잘 말라붙지도않고

  극세사따위는 무시해버린 누구 돌잔치 기념 수건으로 문질렀지만 기스같은건 잘안보였습니다.

  그리고 샴푸특성때문인지;; 차체만져보면 보들보들해요;;;;;;;

 

3. 자..이제 샴푸는 다했으니 닦아야죠 물기를..전 이부분이 세차하는중에 젤 귀찮은 부분입니다.

   제가 드라이용 극세사 를 꺼내드렸더니 "아녀, 왁스먹일거져??" 물어봅니다.

   "네,왁스는 먹여야져, 일단 물기닦을게요"

   "닦지마세여 제가할게여.왁스주세요"

    소낙스 고체왁스(26000원인가했었던거같네요)를 드렸습니다.

    "아..이런거 쓰지마시고 싼거쓰세요 한 2천원짜리"

    '......................2천원짜리 왁스가 어딨어 ㅅㅂ;;'

    황당한 대화속에 왁스를 칠하기 시작합니다. 읭???????????

    물기를 안닦은채로요.................. 사실..이거 비밀이라고 어디가서 알려주지말랬는데 걍 씁니다. 나중에 글지우죠모 ㅋㅋ

    왁스를 왁스스펀지에 듬뿜듬뿍찍어서 듬뿍듬뿍 발라줍니다. 물기와 어우러져서(?) 잘 발라집니다.무슨 연고바르듯이요

    그렇게 또 천천히 왁스질을 하십니다. 듬뿍듬뿍이 핵심입니다 ㅋㅋ

    보통은 왁스질 원그려가면서 얇게 빠르게 바르시죠, 그냥 천천히 합니다..

    그리고 다바르고 난후, 또 담배를 피고 수다꽃을 피웁니다. 읭????????????

    왁스 마르면 어쩌라고 ㅠㅠㅠㅠ

    물기덕분인지 왁스가 쉽사리 마르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 5~10분간 놀다가 이제 슬슬 닦을 채비를 합니다.

    또 제가 준비한 왁스질용 극세사포를 꺼냈지만 무시당하고...........

    새로 깨끗한 돌잔치 기념 수건을 꺼냅니다.

    저도 같이 닦았는데요, 첨에 닦을때 박박 세게 하지말고 걍 물기 없앤다 생각하고 닦으라더군여

    그래서 이쯤되니 저도 몬가 세뇌가 되어, 대충 대충 닦았습니다.

    그렇게 한번 대충 닦아내고나서, 이제서야 융달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융으로 두번째 광을낼때는 힘이좀 들어가면서 여러번 문질러서 광을 살리더군요 (구두닦아보신분 아실듯)

    그리고 광내는 포인트는 넓은 면적보다는 휘어진 모서리 공략이었습니다.

    "라인이 살아야돼" 라는 말로 자세한건 대신하겠습니다.

 

제가 사진하곤 안친해서, 제차사진조차 없습니다..그러니 당연히 이글에 사진첨부는 안되어있습니다;;

휠이나 유리, 그리고 벌레사체등은 원래 알고계시고 하시는대로 잘 하시면되겠고요.

몸통 세차와 왁스질 비법(?)을 알려드리고자 썻습니다.

정말..이분 세차하는거 보고, 결과물을 보고 생각이드는건..

내가 10년이 넘게 차관리 해봤지만 여태 몰했던거지???? 힘들게 삽질만했네..

라는생각뿐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정말이지..광이 나다못해 수건도 올려놓으면 미끄러집니다..물론 바로오늘부터 비를맞았지만..

대략 세차시간은 1시간 20분정도 걸렸네요 왁스질까지 포함한건데 정말 간단히 끝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차용품에 대해 이분 말씀을 전해드리면............

"저도 좋은거 안좋은거 안써본 제품이 없어요.근데요...... 사람이 쓰는게 최곱니다. 차가감사해야죠 사람이쓰는걸 발라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죽시트 닦고나서 핸드크림 발라주신답니다 ㅡ.ㅡ

어쨋든 장난같은 세차방법이었지만, 세차용품 비싼거 사느라 돈들이지 마시고 한번 해보세요.

 

-이글 댓글중-

*제가 아는 광택업하시는 분하고 똑같은 세차법이군요.
저한테도 알려준건데.... 초극세상융 이따위 필요없습니다. ㅋ
카샴푸 이딴거 필요없구요. 고압세차 이딴거 다 어거지..
그냥 물 뿌리고 샴푸로 여기저기 뿌려서 살살 닦고 씻어내고 바로 고체왁스로 살살 광내주고 마르면 또 왁스 살살 닦아주고... 그리고 끝..
이렇게 하는게 더 깨끗하고 보기 좋고 도장면 안 벗겨집니다. ㅋ 

*일반 수건이 물묻으면 극히 부드러워져 차체에 기스가 잘 안나다고는..알고 있었지만..왁스를..듬뿍..그것도..물기있는상태에  서..바른다는건 첨이네요 ㅎㅎ; 새롭습니다

 

*군대에서 전투화 닦을때 물광 내는 원리?? ㅋㅋㅋ 아마 비슷한가보네요...
 요즘은 세차의 귀차니즘때문에 기계돌리네요....ㅡㅡ

 

*내일부터 엘라스틴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리있는데요 좋은정보네요^^ 당크슈

 

*등등..


출저는 잘 모르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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