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퀘랑 서브퀘 해서 거의다 정리하고 드디어 우카이조로가는 퀘스트가 남았습니다.
앵간한 팩션 서브퀘는 전부 다 해봤고 데드파이어의 원주민인 후아나, 로이타이소속의 왕립 데드파이어 회사, 구 베일리아 공화국 소속의 베일리아 무역회사 무소속의 해적팩션인 프린치피...총 4개의 팩션중 협력을 구하거나 아니면 혼자 혈혈단신으로 우카이조로 가야 되는 상황이 왔는데...
첫도전이니 만큼 팩션을 잘 선택하고 싶은데, 제가 본 바로는 4개의 팩션모두 저마다의 대의와 진영논리가 존재하지만 그만큼 또 다른 그림자와 어둠을 숨기고 있죠.
먼저 데드 파이어의 원주민 부족들로 이루어진 후아나족은 여왕의 아래에 독립적인 부족들이 산개한 상태인데, 우카이조는 그들의 옛 수도이기도 해서 그들이 우카이조를 차지하는 것이 권리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타당해보이기도합니다.
하지만 후아나의 계급제도로 인한 차별이 도시 곳곳에 만연해 있다는 점과 그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보타주를 주인공에게 의뢰하는 등 그들의 행동이 과연 옳은 것일까를 계속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죠...
그들은 그들의 땅의 정당한 주인이자 자주적인 독립을 원하고 있고 이것이 과연 데드파이어 군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섣불리 예상하기가 힘듭니다...
심지어 후아나 팩션과 협력하면 2명의 동료가 파티를 떠나가기까지 해서 과연 이렇게 까지 해서 협력을 해야하나 싶더군요 ㅜㅜ...
거기다 거짓누명까지 씌워서 왕립데드파이어 회사와 베일리아 무역회사를 약화 및 축출시키려하는 점도 영 꺼림칙하구요.
두번째로 왕립 데드파이어 회사의 경우 꽤나 조직적으로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치 해군조직을 보는 느낌입니다.
그들의 대의는 데드파이어 군도를 보호 및 개척사업에 있다고보는데 우카이조를 그들이 발견하게 된다면 과연 어떤식으로 처리할지 참 궁금한 사항이죠... 흠..
그들은 비교적 후아나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는 있지만 그것이 순수한 선의로 이루어져있는 것은 아니고, 그들도 그들의 이익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후아나의 독립적인 의지를 묵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들에게 협력한다면 데드파이어 군도는 좀 더 안전한 지역으로 성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희생도 따를것 같구요.
거기다 동료퀘 팩션퀘를 하면서 이들이 뒤에서 후아나를 조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도 어렴풋이 느꼈구요...
여러모로 뒤가 구린느낌이 드는 팩션입니다..
세번째로 베일리아 무역회사의 경우에는 꽤나 진보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각보다 합리적인 상인타입으로 보입니다.
그들이 우카이조에 도착한다면 아마 영혼석을 이용한 그들의 이익을 더욱 챙기려고 하겠죠.
이는 곧, 부의 성장이며 데드파이어 군도는 부유한 상업지역으로 성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철저히 그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며 그들에게 협력하게 된다면 데드파이어 군도는 그들의 식민지가 되어버릴지도 모르죠.
후아나의 자치도 불투명하게 될거구요...
마지막으로 해적인 프린치피 팩션의 경우 말그대로 해적들이니 그들이 우카이조를 차지한다면 약탈이 자행되것죠...
물론 우카이조 자체에 대한 관심은 없다고 보면 되니 어쩌면 현상유지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나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뭐, 그들이 우카이조에서 약탈한 부를 중심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데드파이어 군도의 질서는 더욱 어지럽혀질수도 있기는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모험심을 자극하는 퀘스트가 많아 호감이 가는 팩션이기는 하지만 데드 파이어 군도의 전체적인 미래를 보자면 마냥 협력하기도 참 애매한 팩션입니다.
4팩션모두 장단점이 뚜렷하고 뒷꿍꿍이가 심한 팩션들인데다 서로 양보도 없이 우카이조를 차지하려는 속셈이 만만한놈들이라 어느 한 팩션을 손들어주기가 너무 애매하더군요...
차라리 이럴바에야 배개조해서 혈혈단신으로 가는게 더낫겠다 싶기도 합니다 ㅜㅜ..
다른분들은 어떤 팩션을 고르실지 이미 깨신분들은 고르셨는지, 그리고 그 이유도 좀 알고 싶네요 제가 결정장애가 와서 도저히 저 혼자서는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