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 하면 금방 30에 무경력, 무스펙 낙오자되더라구요.
재수하고 들어와서 대학 4년에 휴학하면 금방 20후반 30초가 되는데 한게 하나도 없음 --
포기하고 취업하려고 취업문 두드릴 때에서야 비어있는 자소서 경력란, 자격증란을 보면서 비로소 진짜 멘붕이 오네요.
그 스트레스 못이기고 공시로 돌려서 또 실패하면 그때는 정말 되돌아오기 힘들것 같아서 공시로 돌리지도 못하겠구요.
요즘 자소서 처음 써보면서 계속 느끼게 됩니다.
남들은 저 멀리 달려가고 있을 때 난 뭐하고 있었나...
고시는 뭘 했다는 흔적조차 안 남으니 더더욱.
페북, 트위터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 다들 행복하게 사는것 같은데 나만 외계에서 온 생물같습니다.
고시생은 이계인이 되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남들이 평범한 삶을 살때 평범한 테크를 탔으면 중간이라도 갈 수 있었을텐데 뭘 믿고 뭘 누리겠다고 고시에 뛰어든건지
p.s) 다시 생각해보면 대학시절에 한두개쯤은 무언가 대외활동을 한 기억도 있는데 뭘 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납니다
기억력도 바보가 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