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은 사랑과 좋아함을 혼동한다. 내 생각은 그렇다. 사랑은 호감이 결코 변하지 않는 마음을 의미하고, 좋아함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호감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때 서로 사랑을 외쳤지만 헤어진 남녀는 결국 사랑을 했던 관계가 아니며 좋아했던 관계인 것이다.
그러니, '사랑한다'라는 말이 의심없이 성립하는 관계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이며 그 외에 관계의 사랑에 대해서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60년간을 죽는 순간까지도 사랑하다 죽은 노부부가 있다 하더라도 신이 당장에 5년의 삶을 그 노부부에게 선물을 해줬다고 봤을 때 그 5년이라는 시간동안에 그 사랑이 변하지 않을 것을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그 노부부의 60년동안의 신용을 봤어도, 내 생명과 가족모두를 걸어야 한다면 그 사랑에 대해 장담할 수 있을까? 아무리 오랜시간을 의심없이을 사랑했다가 한순간에 정이 떨어져 이별하는 것이 사람인 것을..
하지만, 많은 연인들이 서로 사랑을 외치는 것은 그 순간에 암묵적으로 서로의 호감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외침이 아닐까?
결론은, 부모 자식간의 사랑 외에 모든 것은 좋아함일뿐, 그것이 사랑인지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알 수가 없다.
결국 내 논리안에서 봤을 때, 나는 '사랑한다'라는 동사를 오용만 해왔었고 제대로 써본적이 없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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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내용이네요.. ㅎ 수정없이 그대로 썼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계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생각이 잘못됐는지 의견을 듣고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