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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세상을 등지려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442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끝이구나..
추천 : 7
조회수 : 416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05/28 23:12:25
제 나이 27입니다 어린나이에 결혼하여 4살배기 아이가 있습니다..
 
저의 사연으로 말하자면 길고 깁니다.
군대 전역하고 가진거 하나없이 알바식으로 일하던 회사에서 만나게된 와이프..
 
그렇게 저희는 5개월 연애 끝에 사고를 쳐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반대도 크셨었어요
가진거 하나없고 이일로 대학까지 자퇴하고 사회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험난할것을 당연히 생각하였지만 그당시에는 결혼승낙이 세상의 전부였고 같이 살수만있게 ..
평생을 함게하길 빌었었던거같아요.,.
 
그렇게 어렵게 승낙받고 또 손주를 보시니 부모님 마음도 달라지시고 행복할것만같던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하루하루 보내는 일상.. 커가는 아들을 보며 책임감의 무게도 커지고 점차 아빠로써의 모습이 되어가고있었어요
 
모든 친구.. 술,. 전부다 끊고 ( 차마 담배는 못끊었어요) 일집일집 아이보고 일집일집
회식에서조차 술한모금 안대고 약을 먹는다는 핑계를 대며 와이프를 도와 아이를 키웠습니다
 
1년쯤 생활하다 임대아파트를 알아보고 월세 10만원도 안되는 아파트로 갈수있게되었어요
와이프가 꼭 나가고 싶다하여 알아보던 차에 당첨이 되어 분가를 하게되었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부터 였던거같아요
 
부모님집에서 같이 거주할때는 그래도 관리비니 이것저것 부과로 나가던것들을 부모님께서 내주고계셨는데
나가살게되니 기본 모두포함해서 30~40 이 나가더군요.. 거기까진 좋은데
 
와이프가 원래 술을 너무 좋아하고 친구들과 만나 새벽까지 노는것을 너무 좋아했어요
불과 5개월연애할때는 없던 모습들이였는데 저만나기전에는 항시 그렇게 지냈던거같아요
 
처음에 친구들 만나러 갈때는 미안한 기색과 한두달에 한두번 정도였던것이 2주에한번 1주에한번 이제는 하루걸러 한번
친구들과 새벽까지 나가놀기 시작했지요
그때마다 싸웠어요 아이가 어려서 새벽에 울때도 많았고 저도 일하는게 버겨운데 아침 저녁은 모두 제가 알아서 먹게되고
그래도 아이는 잘챙겨주었어요..
 
그러던차에 2년전 와이프의 조언으로 사업을 시작하게되었어요 고민을 많이 하였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자는 의미로
결정을 하게되었고
부모님께 이래이래 해서 조그만한 가계를 차리고싶은데 부족한 자금을 도움부탁드렸어요
부모님도 안된다 하시던것을 (집 형편도 좋지않았어요..) 살아보라고 열심히하라고 집담보라고
도와주시기로하였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느곳이나 마찬가지지만
초반 3 4개월은 잘됬습니다.
부모님께 매달 대출상환금도 잘드렸고 저희 생활도 여유있어졌지요
 
와이프는.. 잘 도와주다가 가게에 잘 안나오고 술..친구..더욱 심해졌어요
사업하니 출퇴근 조금 자유로워진거아니냐 하는 말에 할말이없더군요..
 
그러다가 ...
...
가게가 벌금을 맞았어요 그것도 3천이 넘는 금액.,.
그게 작년 8월입니다..
그것때문에 인테리어도 다시해야했고 ..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한숨만나옵니다..
10월에는 지인에게 사기까지당하고..
어느덧 저와 부모님의 빚은 8천이 넘어가더군요..
가계를 빼서 보증금으로 (보증금 2000) 좀 막자하여 가게를 내놨는데
계약기간이 이번년 4월말까지였습니다..
가게는 4월말까지도 ..안나갔고
저는 벌금 막을때 장사를 계속할생각으로 짧은걸로 저축은행에서 비싼금리로 대출을 받아서 벌금을 냈는데
어찌된일인지 장사도 안되어 내놓게된거구요..
 
그렇게 지금 현재
와이프는 집을 나가고 .. 이혼요구.. 아이대리고 가고..
저는.. 온갖 연체들에 허덕이며..혼자만의 생활을 하고있어요..
주머니에 2천원있는데..
 
지금 구로 어느 pc방와서 .. 어디다 말도 하지못한 글들을 쓰고있습니다..
연체독촉전화에 핸드폰도 무서워 지고 전화벨에 심장이 내려앉는거같은..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마지막 글일거라 생각됩니다..
 
한심한인생.. 부질없는인생..
오늘 목매.. 죽으려합니다..
 
나하나없으면.. 나로인해 아픈사람들 보고가 너무 힘듭니다..
우리 부모님께.. 너무 미안하고.. 너무 죄송해서..
너무 한심한 아들이라서..
원통하고.. 서럽습니다..
 
..읽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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