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그만두시고 10년은 일 안하시고 맨날 집에서 게임만 하시다가 몇 년전부터 일 시작하셨는데요. 아빠가 돈을 무기로 삼으시네요.. 엄마혼자 빚도 갚고 저랑 제 동생 학교 등록금이랑 생활비 학원비 다 해결하셨는데 아빠는 엄마랑 싸우면 엄마한테 돈을 안 주시거나 적게 주시고 항상 엄마를 굴복시키고 싶어하시는거같아요.. 성격도 엄청 가부장적이고 심지어 친가쪽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들 전부 아빠 성격 못 견뎌내요.. 잔소리랑 참견 엄청 하시고 항상 자신이 옳다 생각하시구요. 아무튼 요즘 엄마 아빠 싸워서 대화 안 하신지 1년 다 돼가는데 아빠가 돈을 조금만 주니까 생활비가 부족해서 통장이 갈수록 마이너스 심해진다고 엄마가 이제 용돈은 아빠한테 달라고 해라 하셔서 아빠한테 카톡이랑 문자 보냈는데 읽으셔놓고 이틀동안 아무 대답도 없어요.. 생활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아빠는 대답도 없고 그렇다고 엄마한테 말할 수도 없어요.. 친구들이랑 밥먹을때 돈 부족해서 그냥 엄마가 용돈주는거 깜박하셨다고 둘러대는데 아빠가 딸이 생활비달라는 거 무시한다고 쪽팔려서 어떻게 말해요.... 엄마가 알바는 절대 못하게 하셔서 안 했는데 이젠 그냥 허락유무없이 알바라도 하려구요.. 근데 아빠 진짜 너무 심해요.... 아빠 역할을 하는게 없어요 일용직하시더니 성격에 폭력적인것도 추가돼서 저번에 아빠의견에 반대되는 얘기 좀 했다고 식탁 뒤엎으시고 아빠통화내용 들렸는데 뭣하면 책상 뒤집어엎으라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책상을 왜 뒤집냐고 여쭈니까 화나면 뒤집을수도 있지.. 그러시길래 황당해서 너무 폭력적이라고 하니까 아무말 안 하시던데;; 엄마도 갱년기라서 너무 예민하시고 동생은 아빠성격 닮아서 엄마가 진짜 힘들어하시네요. 우리가족은 그냥 각자 갈길 가야할까요... 솔직히 엄마가 저한테 좀 많이 기대시는데 저도 이젠 힘드네요.... 친구들 얘기들으면 평범하게 잘 살고 친척들도 다 가족끼리 잘 지내던데 우리가족은 왜이런지 너무 힘들어요 집에 가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