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 있는데 짝남이랑 아예 모르는 사이거든요! 진짜 아예 몰라요 ㅎㅎ ㅠㅠ 저만 걔 알고 걔는 저 모르는데 제가 익명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짝남 너무 잘생겼다고 글 올린 적도 있어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이틀 전 오후 1시에 짝남이랑 같은 공간에 있었어요 ㅎㅎ 그래서 계속 눈에 띌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리고 오후 6시에 뭐 받아야 할게 있어서 짝남이랑 또 같은 공간에 있었어요 근데 짝남이 짝남 친구를 붙잡고 얼굴이 빨개진채로 몸을 베베 꼬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잠깐 뭐 본다고 뒤돌아 있었는데 다 보고 다시 몸을 돌렸는데 짝남이랑 잠깐 눈이 마주쳤어요 그리고 짝남이 눈 피했고요 그리고 뭐 받는다고 잠깐 5분 동안 대기하고 있는데 짝남이 짝남 친구랑 엄청 어색하게 잡지 읽으면서 소리내서 막 입으로 읽고 있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이제 식당으로 갔는데 자리가 짝남 옆밖에 자리 없어서 짝남 옆에 앉았어요 근데 앉자마자 짝남이 손으로 입 가리고 얼굴 빨개진 채로 자기 혼자 웃다가 다시 밥 먹더라고요 근데 밥 먹으면서 제 친구가 앞에 말했던 그 익명 대신 전해드립니다 그 이야기 꺼냈어요!
대화 상황은
친구: 너 익명에 그 글 올린 거 어떻게 됐어?
나: 아 그거? 아... 몰라? 그 사람 친구들이 막 댓글로 달아 주던데
친구: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
이런 상황이었는데 짝남이 밥을 먹다가 갑자기 멈추고 속도 늦어지더니 짝남 친구가 왜 못 먹겠나 하니까 짝남이 끄덕이면서 못 먹겠다고 그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