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기때문에
낼 투표 일찍하고 충무로쪽 나갈라고 좀 부어라 마시고 잘라고 하는데
가게문 닫고 돌아오신 울 엄니가
동생하고 통화를 하고 계시는 거심
'너 술 대충 마시고 들어온나'
'와서 바로 자고 아침에 출근하기전에 투표하고 가라잉'
28년살면서 한번도 정치에 관한, 투표에 관한 얘기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울 엄니임
새벽에 4시에 인나서 10시 11시에 가게문닫고 오는 울 엄니가
집에서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하는 얘기가
"니 엄니 오늘 버스타고 오면서 새누리쪽인갑더라 민주당이 빨갱이라고 마이크 이빠이 키고 소리지르더라"
"아들아 투표하그라 너 먹고 살라면 투표하그라"
영화영상방송쪽 공부하는 난 언론.미디어에 대한 억압을 그래 얘기했었는데
짐껏 아무얘기 없으시다가 투표하라고 말씀하신다...ㅋㅋㅋ
감사하고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