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3년.
햇수로는 4년이네요
2년은 장거리연애해서 한달에 한번, 두달에한번 정도봤고
최근 1년은 같은도시로 남자친구가 이사와서 매일같이살다시피 햇네요
장거리연애할땐 서로 양보도 엄청하고 이해도하고 너무 멀리떨어져있으니까 하루하루가 그냥 너무 소중하고
선물같았는데
같이지내게 된 초반에는 너무좋다가 중간에 일도많고..
사소한거에 서로 상처받고 속상해하고 이게 1년가까이되니까
이젠 무슨말만 해도 싸움이되고
하루걸러 한번씩 싸우게되고
결국 울고... 이번주도 벌써 두번이나 울었네요
나는 섭섭하다고 말하면 도대체 내가 너한테 뭘 잘못해줬냐 나는 최선을 다한다
섭섭하다고 말하는 나만 만족하지못하는 여자가되는거같아 그렇게 얘기하는 남자친구한테 두번섭섭하고
이렇게 울면서까지 얘기하는데 왜 공감도못해주고 무조건
너는 그럼 잘했냐 넌대체 그럼 나한테 뭘어떻게 배려해줫냐 너는 니행동 말이 배려했다 생각하냐..
이레파토리의 무한반복..
물론 제입장에서 말하는거니까 지극히 제주관적인 시각으로쓰는겁니다..물론 남자친구도 할말많고 답답하겠죠.
이젠그래서 의문이생기네요
10년,5년9년 사겼다는 커플들... 정말 잘맞아서 만나는건지, 아님 저처럼 이렇게 하루걸러 한번씩 울며
그래도 만나온정과 아직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나는건지.......
진짜 가끔무섭습니다.. 아직젊은데 이렇게 상처만받다가 상처에 무뎌져서 그냥 나중엔
섭섭한일이있어도 그러려니..하면서 살게될까봐.......
이런얘기하면 친구들한텐 괜히 얕보일거같고 보이기엔 나와남자친구 사이가 참 좋아보이고행복해보일텐데
이런얘기햇다간 '결국 거품이구나' 아니면 제가 혹은 남자친구가 이상한사람같아 보일까봐..
가족에게 말햇다간 딸이나 동생이 이렇게 괴로워하며 만난다는거 알면 그만만나라 할까봐..남자친구의 이미지가 안좋아질까봐
말도못하고 항상 전전긍긍..........
털어놓을데도없고
그러다가 여기찾게됏네요..
그냥 이젠 어디서부터 뭐가잘못됐는지도 모르겠는..진짜 끝도보이지않는 얽히고 섥힌 실타래같이 느껴지는 이 관계
과연 이관계를 끌어안고 가야하나, 새사람만나자니 무섭고, 다시 지금까지 지나왔던 걸 다시해야할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하곡
결정적으로 나이차서 새사람 만나려니 내가 순수하게 만날 수 있을까..싶기도하고
20대후반으로 접어드니 그냥 모든게 무섭네요
앞으로 살아갈 날에비하면 한없이 짧은순간들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