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분과 연락을 했어요.
아 역시.. 시간이 너무 지나버린건지
약간의 어색함이 감돌더라구요
제가 먼저 연락했지만 안부인사 말고는 어떤 말을 더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대학들어가는거 격려해주시길래 감사하다고 하고 그냥 툭 끊겨버렸어요 대화가...
이제 또 언제 연락할지 모르겠어요.
다시 연락하기엔 제가 너무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부담주는것 같기도 하고요.
그냥 아련하네요. 그때가 그립네요.ㅎㅎ 돌아갈 수 없는 그때가...
지금은 지금의 사람들이 또 있는데, 옛사람도 놓치기가 싫은건 욕심이겠죠
가을방학의 근황이라는 노래가 지금 제 상황이랑 너무 비슷하네요..ㅎㅎ
잡은 손을 놓고 잠시 흔들고
의미 없는 인사말 몇 번으로
이별은 이뤄지고
돌아오는 길을 홀로 걸으며
혼자가 된 자신에 감탄하며
조금은 웃었다고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세상 속 우리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내 못난 마음이 잔뜩 흐려져서겠지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게 떠나
그댄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정말 행복한가요 난 울고 있는데
멀어진 그대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한때는 그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람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