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도 다되가고 뻘글 하나 더 써야죠
누구에게나 흑역사는 있는데
전 많아요!
그중 하나는 사료를 먹은거죠
회사 사장님이 간식사왔다고 하셔서 제 책상 위에 올려진 검고 동그란 쿠키를 씹었는데
너무 딱딱하고 아무맛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고개를 갸웃하는데
"어머, 박하씨 그거 **씨 주려고 우리집에서 남은 사료 가지고 온 건데."
저는 어느새 슈나우저(남아, 당시 1세)사료를 훔쳐먹은 파렴치한 인간이 되어있었습니다.
결론 사료는 아무런맛도 없다
그리고 사실 그건 두번째 범행이었다.
첫 범행은 삼촌 댁 밍키 밥을 훔쳐먹은 것. 왜 훔쳐먹었나하면 그냥 사료맛이 궁금했을뿐.
밍키야 미안했다. 좀더 시간이 있었다면 니 개껌도 훔쳐먹었을지도......
그리고 동료직원의 슈나우저 똘똘이와 그 후 대면할 일이 있었는데 제가 지 밥 훔쳐먹은지도 모르고 환영해주더군요
(쓸모없는 여담으로 영리한 개로 자라주길 바란 똘똘이는 주인의 희망대로 자라주질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