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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44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Ω
추천 : 0
조회수 : 72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4/23 01:41:51
훈남이고 굉장히 다정다감하고 자상하고
제 돈은 절대 못쓰게 하고
넌 먼저 연락하지마 내가 매일 먼저 해서
궁금하지 않게 할거야 라는 말도 해주고
편지도 벌써 7장이나 써주고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소소한 선물도 사주고
이런 썸씽남이 있는데
썸씽 관계 치고는 거의 사귀는 것 같고
편지나 선물 같은 건 거절을 못하게
제 가방에 넣어 놓거나 어떻게든 줘요
암튼 저는 그렇게 큰 감정이 없는 상태라
너무 미안하고 부담스러워서 말했어요
그냥 편한 사이 말고는 생각을 안하고 있다고
썸씽 관계라고 부를 수 있으니 처음엔 저도 마음이 있었던건 분명해요
근데 알면 알 수록 별로.. 이끌리지 않았음
뭐가 맞지 않느냐면 웃음 코드가 안맞아요
만나더라도 따분한 일상얘기들.
자기 딴에는 개그라고 하는데 전혀 웃기지 않고
또 저도 어디가면 개그맨 말빨이라고 듣는데
그 사람에겐 전혀 통하지 않더군요 ㅋ...ㅋ
아무튼.. 오늘 고백을 하더라고요
위에 이러지 말자고는 오늘 만나서 말을 했어요. 며칠전부터 약속을 잡아놓은거라
근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잠깐만. 하더니 한 15분 흘렀나
꽃을 어디서 사온건지.. 주면서 내가 너무 질질 끌었지? 너 정말 좋아해 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웃어 넘기려 하는 것처럼 그러고 있는데
대답 늦게 해도 된다고 아까 너가 한 말 잘 알겠는데
이렇게 정식으로 말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대답 기다리겠대요
저는 연락을 끊겠단 생각도 했을 정도로 미안한 마음으로 간건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당황스러워요 지금
근데 막상 이렇게 되니까 사람이 또 달리 보이기도 하고 ㅠ.ㅠ
근데 만나서 얘기를 하건 뭘 하건 너무 지루해요.
너무 너무 지루해서 지나가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에요.
정리하자면... 이런 마음 상태인데
혹시 하는 마음으로 사귀는거
그 사람한테 더 미안한 일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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