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허무주의 그 자체인 지인이 있어여. 허무주의? 라기보단 염세주의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해여. 힘든 건 이해해요. 왜냐면 지금 그 아이와 저는 한창 힘들 때고, 또 각자의 고민으로 물들어있으니까여. 근데 문제는, 자꾸 염세주의를 저한테 강요해요. 나는 사람들이 너무 불쌍해. 그래서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라던가 차라리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불행해졌으면 좋겠어. 그러면 나만 불행한 건 아닐 것 아냐. 라고 한다던가요.
예전에 제가 목을 심하게 다쳐서 가끔 목소리가 안 나오고 그러는데 그 때 너 괜찮아? 라고 톡한 뒤 바로 근데 너는 좋겠다. 이유없이 불행한 건 아니라서. 라고 한다던가여... 진짜 인생에서 차단하고싶은데 어떻게 알고 자꾸 달라붙어요ㅠㅠㅠㅠㅠ 미치겠어요ㅠㅠㅠㅠㅠㅠ 자기만 불향하고 남 불행은 생각도 않는 이기적인 아인데 아아어ㅓ아아ㅏ아아 가까이 있다간 제가 이상해질 것 같아여 그냥 털어놓고 싶었어여... 으... 정말 너무 지쳐여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