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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좀 주세요. 제에발~
게시물ID : humordata_734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리윌
추천 : 11
조회수 : 146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2/16 19:05:39
지난 목요일였어.친구들과 술 자리가 있었지. 택시를 탔던 기억은 없는 데,내릴 때 기억은 있고...어떻게 횡단보도를 건너고 골목을 지나서 집으로 왔는지 기억은 없어;; 잠결에 무슨 소리가 자꾸 들려오는 거야 "밥 좀 주세요 제에발~ 밥 좀 주세요 제에발~" 잠자는 내 옆에 앉아서 ...왠 낯선 여자가 귀에다 속삭이는 것처럼... 한 동안 계속되니 소름끼치며 무서운거야 . 슬며시 눈을 떴어.... 양말도 벗지 않았고 ,방안에 불은 켜져있고, 티비는 켜져있고,원룸 문 마져 열려있는거야. 그 열려있는 문을 보고 갑자기 무서움이 밀려왔어..... 그때였어 원룸 문 앞에 ... 흰색 긴치마를 입은 긴머리 여자가 슬며시 나타나 서서 날 바라보는 거야. 얼굴의 형체가 없었어 발목도 없었고... 문 옆에 슬쩍 숨어 고개만 내밀고 히죽거리며 날 노려보는 거야. "저 여자 뭐야..." 꼼짝달싹도 할 수 없었지.어떻게 일어나 보려해도 안돼는 거야. 쳐다만 볼 수 밖에 없었어 그 여자는 고개만 내밀고는 "밥 좀 주세요 제에발~ 밥 좀 주세요 제에발~" 묘한 웃을을 지으며 그러는거야. 무섭대..... 나는 누운체로 진짜 존나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어. "제가 밥을 다 사먹고 다녀서 집에 쌀도 없어요. 먹을 거라곤 냉장고에 먹다 남은 소주 반 병 밖에 없어요" 그랬어 그 여자는 한 동안 말 없이 서서 날 노려보며 "밥 좀 주세요 제에발 " 계속 이러다 사라졌어..... 그러다 꿈에서 깼어 하 오랜만에 가위 눌려보네;; 꿈인가 현실였던가..... 나는 벌떡 일어나 문부터 잠궜지. 꿈속 그대로 방안에 불은 켜져있고, 티비는 지지대고 ,어제 술자리 그대로 옷 을 입은체로 깨어났지. 기력이 빠진다고 해야하나 ...후들거리는 다리로 겨우 찬 물에 샤워를 했어. 티비도 끄고, 문도 잠겼나 확인해 보고..... 그때 문제의 그 소리가 다시 들려오데 ...베개옆에 있던 핸드폰에서 아주 애절하게 "밥 주세요 , 밥 주세요" 이런 씨x 핸드폰 소리설정을 바꿔버렸어 "소리안남"으로 그리고 다시 자빠져 잤지...그 여자 귀신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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