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변인은 16일 ‘독일교민-노무현 대통령에게 분노하다’는 제목으로 독일에서 공부하는 ‘이성우’라는 유학생이 쓴 글이라며 ‘빌트 프랑크푸르트(Bild Frankfurt)’라는 신문 기사의 캡쳐 사진과 함께 올렸다.
전 대변인은 “이성우씨에 따르면 13일자 이 신문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동한 사람은 145명이었고 개인요리사와 식수를 공수해왔으며 단 하룻밤 체류하는 호텔에 화장하는 방까지 개조해 만들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이밖에 65명의 기자를 대동했으며 80개의 가방에는 갖은 산해진미가 담겨 있고 한 호텔에는 노대통령만을 위한 부엌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전 대변인은 “유학생은 또 이 기사가 독일에 오르내리며 교민들의 낯을 뜨겁게 하고 있으며 ‘한국대통령의 호화외유’는 교민과 독일인 모두에게 비웃음거리라고 썼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이 유학생의 글을 근거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전 대변인은 “우리도 이제 살만하니 구질구질하게 대통령이 다닐 때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유학생의 글을 읽으니 노무현 대통령이 진짜 서민대통령인지 묻고 싶다. 무늬만 서민이지 ‘사치스런 귀족’ 혹은 ‘야누스적 정치인’이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조선왕조 때에도 나라가 어려울 땐 임금조차 반찬 찬수를 줄이고 불편한 잠자리를 하며 민심을 살폈는데 이 어려운 시절에 노 대통령의 호화나들이가 외국 언론에 가십거리로 전락했다니 기가 막힌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의 글에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이다. 전여옥 대변인의 글을 사실로 받아들인 네티즌들은 비난을 하고 있지만 ‘빌트 프랑크푸르트’라는 신문의 존재조차 의심스럽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글이 한 유명 커뮤니티에 오르자 네티즌들은 노 대통령에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는 모습을 보였다.
‘s851**’ 네티즌은 “그런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정말 한심하다. 화장을 위해 호텔까지 개조를 하다니.. 내가 낸 세금이 아깝다”고 적었으며 ‘aud**’ 네티즌도 “근검 절약의 나라(독일)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니 한국사람으로 매우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애초 기사 자체가 한국의 경제발전을 홍보하면서 나온 것이라며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여옥 대변인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윤희훈’씨는 “독일에서 번역일을 하는 동생에게 물어보니 교민이 대통령에게 분노했다는 기사는 없다고 했다”며 “해당 기사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홍보하면서 나온 글이며 우리 교포들이 흥분하고 읽을만한 글이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진실’ 네티즌도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로 노대통령 흠집내는 전 대변인은 정신 차려라”라고 역공을 퍼부었다.
한편 독일에 30년 넘게 산다는 ‘소정’이라는 블로거는 “전 대변인이 거론한 기사는 길거리에서 파는 신문에 난 것으로 어느 나라 대통령이 와도 까발리는 언론”이라며 “해당 신문에는 선동적인 사진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기사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블로거는 또 “국익을 위해서라면 전용 요리사와 물 등을 싣고 다디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며 전여옥 대변인에 대해 비난을 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email protected]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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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미쳤군, 미쳤어!!! 그 피같은 돈을 흥청 망청 쓰고. 이 사람 재정신이야?
뭐, 균형자? 푸하하하. 그 돈 아껴서 유엔에 회비나 내지. 엄청 밀렸다는데... ㅉㅉㅉ
밑에 글, 한국이 허접하다고요? 바로 위 사람때문에 허접해진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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