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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넣은 닭죽까지... 부정선거의 흑역사
게시물ID : sisa_1071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프맨
추천 : 9
조회수 : 8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6/08 12:16:38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43028&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과거 한국 정치사의 선거와 부정선거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

 

1.최초의 부정선거 - 일제 강점기

1923. 충남 천안 면협의원 선거(현재의 구의원 급)

-개표 과정에서 투표지에 일본인과, 조선인 선거인의 이름이 잘못 기재된 표가 하나씩 나옴

-일본인의 표는 유효처리, 조선인의 표는 무효처리.

-조선인들이 분개하여 도지사에 항의.(1923. 05. 27. 동아일보 기록)

-어떻게 처리 됐는지는 알 수 없다.

 

2. 해방 이후 부정선거

1948 제 1회 제헌국회의원 선거(관리 : 미군정) -> 부정선거 없음.

1950 제 2회 국회의원선거 -> 표면상 드러난 부정선거 얘기는 없음.

그러나 39개에 달하는 정당과 후보들이 난립하느라 관리는 어려웠으며, 정당정치가 자리잡지 않던 시기를 틈타

이승만이 자유당의 집권을 위해 경찰을 동원. 험악한 분위기에서 유리한 선거를 치룸.(조병옥의 기고)

향후 곤봉선거, 경찰선거 라고 불림.

 

3. 부정선거의 전성시대 - 런승만

 

3-1.[통큰 부정선거]

1956. 대통령선거- 이승만 3선 도전 vs 조봉암 도전

-아예 투표함을 열어 표를 바꿔치기함 -> 유권자 수 보다 투표수가 더 많이 나옴.

[1956.05.17 동아일보 보도]

<종로구에선 유권자보다 투표수가 150매 많았다. 신당동에선 정규투표용지가 유출됐다.

본인이 투표하러 갔는데 이미 투표했다고 투표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헌법 유린이 횡횅했다.>

 

3-2. [부정선거 종합세트]

1958. 제4대 국회의원 선거

[1958.05.18 동아일보 보도]

<도깨비표, 박쥐표, 올빼비표, 나이론표, 피아노표가 쏟아지고 참관인은 유명무실하다는걸 전국민이 다 알고 있으나,

국무위원들은 유례없는 명랑선거라 하니 모든게 다 끝장이야..>

 

올빼미표 : 개표 도중 불을 끄고 표 계산을 뒤집는다.

피아노표 : 손꾸락에 인주를 묻혀놓고 개표 계산을 시작. 다른당을 찍은게 있으면 인주를 묻혀 무효표를 만들어버린다.

샌드위치표 : 여당 표다발 중간에 무효표를 집어넣는다.

쌍가락지표 : 반대측 표에 도장을 더찍어 무효표로 만들어버린다.

 

닭죽표 : 이 바닥의 최종보스 ㄷㄷ

[2004. 신동아 회고록-이정래씨]

<1958. 05. 20 저녁 개표하는 시간에 자고 있는데, 참모가 일났다며 깨운다. 가보니 세상에 이럴수가

참관인은 모두 코를 골고 자고 있고, 뒷마당에선 투표용지가 불타고 있었다. 알고보니 야식으로 끓인 닥죽에 자유당색히들이 수면제를 넣어 먹인거다.

안먹고 깨어있는 참관인들은 자유당 깡패들이 줘 패고 있었다.> 

 

*이 선거에서 김대중도 수모를 당함.

당시 후보 등록 기준 = 주민 100명 추천 필요.

자유당의 조작 = 김대중 추천해준 주민을 협박하여 자유당 후보도 추천하도록 공작. 중복 추천으로 김대중을 떨어뜨림

 

김대중은 새 주민들을 찾아가 추천을 받음

자유당의 조작2 = 새 주민 추천을 못받게 도장을 몽땅 수거함. + 도장방을 협박해 새 도장을 못파게 함

김대중은 호박 꼭지에 주민이름을 새긴 호박도장을 만들어 추천서를 작성 -> 호박도장이라 무효라고 까댐 -> 등록 취소

 

3-3. 4.19 혁명의 기폭제 런승만 부정선거

1960.03.15 대통령선거- 단독후보 이승만(라이벌인 조병옥 급사)

이승만은 단독후보로 대통령이 되는건 당연했으나, 좀 더 욕심을 부려 자기가 죽고나서도 자유당이 대대손손 집권하도록 하기 위해

부통령에 이기붕을 앉혀, 임기중 자기가 죽어도 이기붕이 대통령을 이어하도록 장기집권 플랜을 짬.

 

결국 이기붕을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선거를 저지르는데....

 

투표당일.

자유당은 투표용지를 20장씩 가져가 투표. 기표소에서 유권자의 표를 감시함.(야당 참관인은 쳐맞고 좇겨남)

이기붕이 너무 표를 먹어 득표율 100%를 달성하자, 당황한 자유당은 70%로 조정을 지시. 전국에서 감표작업이 시작됨.

 

이 막장꼬라지를 보다 못한 민주당이 언론에 담화 발표. 마산을 시작으로 전국 시위 발생.

4월 마산 앞바다에서 김주열 열사가 최루탄에 눈이 박힌 주검으로 발견되자, 4.19 혁명으로 번지게 됨.

 

 

4. 박정희의 등장. 독재 타락선거

4-1. 1967. 국회의원 선거.

박정희가 직접 나타나 지원유세를 하는 개막장이 펼쳐짐.

투표당일에도 공개,대리투표는 기본. 표 바꿔치기도 일어나자 전국에 시위 발생.

이 시위를 덮기 위해 중앙정보부는 [독일-프랑스 유학생 교민이 간첩교육 및 활동]한다는 [동백림 거점 간첩단 사건]을 주작함.

(작곡가 윤이상, 화가 이응로, 시인 천상병이 무고하게 엮여 고초를 받음)

 

4-2. 박정희 당선 1971 7대 대통령선거

박정희가 선거비용으로 쓴 돈 700억(당시 국가예산 10%)

김대중 네거티브 (경상도에 피의 보복할 놈. 지역감정 자극)

이런 공작에도 김대중은 8% 차이로 따라잡았으나 이후 박정희의 견제로 1988까지 정치권에 등장하지 못함.

 

5. 전두환 군부독재시기

5-1. 1987. 13대 대선.

구로구청 현관에서 투표함 반출됨.(귤, 빵, 과자 트럭 상자 안에 미봉인 상태로 발견.)

시민들이 이를 발견하고 6천여명이 투표함을 지키기 위해 모였으나

백골단이 나타나 폭력진압, 시민 17명이 크게 다침.

 

이후 2016년에 투표함 개봉, 조작은 없다고 결론이 났으나 의문점이 해소된 것은 없다.

 

5-2. 1992 군 부재자 투표

군대에서 여당 후보 지지 및 공개투표 강요 내부고발이 터짐

이 선언으로 영외투표법이 개정되는 성과를 얻음

 

 

6.2000년대 이후

2009- 2012 국정원 국방부 인터넷 조작 사건

 

맺음말 : 부정선거를 옛날일로 여기기엔 이름. 민주주의가 지속되는 한, 정치인이 특권을 누리는 한 부정선거의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으니

투표참관, 개표참관인으로 적극 나서고 불법선거운동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내 권리를 지키는 것.

이것이 민주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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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죽 사건은 상상도 못했다 진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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