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일하는 오유인입니다 요즘 진상손님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진상손님이 기억에 오래 남긴 하지만 썩 기분좋은 기억은 아니죠... 그래서 저는 오늘 '나를 단박에 기분좋게 만들어준 손님들' 을 써보려고 합니다! (음슴체로!!)
1. 감동의 인사 우리 가게는 카페인데 간단한 식사 종류가 있음. 그 메뉴가 다른 곳엔 없는 거여서 블로그 글 등을 보고 종종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음! 어느날은 커플 한 팀이 오셔서 그걸 드시고 나서 계산을 하는데 여성분이 "정말 맛있었어요! 한 시간 달려온게 아깝지 않네요^^" 라고 막 웃으면서 말씀해주시는거임 ㅜㅜㅜㅜㅜㅜㅜㅜ 이때까지 커플은 나의 적이었는데 그 커플은 진짜 막 반짝반짝 빛났음!!!
2. 부모와 아이들 우리 카페는 굉장히 작은 카페임. 테라스는 있지만 테이블 자체도 몇 개 없고 공간이 넓지않아서 조금만 크게 말하면 다 들리는 정도? 아무튼 노래도 틀어놓고 손님들이 전반적으로 다 조용하신분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그렇게 시끄러웠던 적은 없었음. 아무튼 이런 공간에 애들3명을 데리고 온 가족이 있었음. 한 5~7살 정도 되어보였는데 부모가 아이들이 한창 재잘거릴 나이라 시끄러울테니까 테라스 쪽에 있겠다고 했음. 근데 그때가 진짜 추운 겨울이라 괜찮으니까 안쪽에 계시라고 하고 의자 붙여서 테이블에 앉음. 그러고 있는데 이상하게 조용해서 그쪽 테이블을 보니까... 아이들 세 명이 각자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음! 59595959 ㅠㅠㅠㅠ(하트)(하트) 엄마아빠도 책읽고 계시고.. 책읽는 모습 하나로 진짜 사람을 감동시킴!!
3. 화장실 휴지 사람들이 많이 온 날은 화장실 점검을 자주 하는 편인데 그날따라 쉴 틈이 없어서 계속 일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손님들이 점차 빠져나가고 화장실 점검하는걸 까먹고 있었는데, 어떤 커플 계산해준다음에 자리를 치우는 도중에 티슈에 쓴 쪽지를 발견하게 됨!!! <화장실에 휴지가 없네요! 확인해주세요ㅎㅎ> ㅠㅠㅜ민망하지 않게 나에게 알려준 그대는 천사(하트)
4. 한 장의 편지 우리 카페는 비정기휴일로 운영하는 집임. 그렇게 쉬고나서 가게를 오픈하려 하는데 편지가 한 통 와있는거임. 잘 보니까 편지봉투도 없고 그냥 편지지만 덜렁있는거임. 뭐지? 하고 읽어보니까... <이틀 전에 테라스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보냈던 기억이 좋아서 비도오고 해서 다시 찾아왔는데 문이 닫혀져 있어서ㅠㅠ 아쉽네요. 다시 한 번 찾아오라는뜻이겠죠^^ 이런 여유로운 공간을 운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폭.풍.감.동.
아무튼 이 외에도 많은 손님들이 웃음주고 감동주고 일하면서 좋은 기억들이 많네용^^! 다른 서비스직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진상도 진상이지만 나에게 감동을 줬던 분들을 생각하면 조금 많이 힘이 나지 않을까요..! 오늘 근무도 다들 화이팅입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