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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런 의혹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라”는 앵무새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손사래만 치고 있다. 그의 태도는 1위 지지율만 믿고 무조건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의 오만으로 유권자의 눈에 비쳐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얼렁뚱땅 넘길 일이 아니다. 그의 스캔들은 포털 검색 1위에 오를 정도로 이미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유력 정치인이라면 의혹을 해소시킬 책무가 있다. 특히 이번 스캔들은 정치인의 도덕성과 신뢰성에 직결되는 사안이다. 정치인에게 중요 덕목의 하나는 정직이다.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하야한 데에는 ‘워터게이트 사건’의 도청 범죄보다 국민에게 계속 거짓말한 잘못이 더 크게 작용했다. 상당수 국민은 이 후보가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더 늦기 전에 스캔들의 전말을 국민에게 털어놓아야 한다. 그런 연후에 유권자의 엄정한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