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빠가 목사이긴 한데 아직 교회 개척 안하셔서 초등학교때부턴 집에서 가정예배 드렸구요.
제가 얌전히 예수 믿는 사람이면 집구석이 평화롭겠지마는 솔직히 어릴땐 가만히 앉아서 재미없는거 듣고있으면 되게 싫어하잖아요? 그래서 예배 드리기 싫다고 반항하기 시작하니 더 예배 드리게 하더군요.. 뭐 나중에 복받는다니 믿으라그러면서요. 그래서 예수를 믿기는 커녕 오히려 혐오수준까지 갔습니다
오늘도 예배 듣기 싫어서 중간에 화장실 갔는데 1시간동안 가만히 앉아서 있는것도 못하냐고 핀잔을 주시다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내가 예배 드리는것도 감지덕지 아니야? 했습니다 물론 제가 좀 말이 심했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여간 예배 끝나고 방에 잠깐 누워있으니 엄마가 뭐라 하시더라구요 아빠 상처 받으면 어떡하냐고요 ㅋㅋㅋㅋㅋ
이거 듣고 진짜 돌뻔했는데 간신히 참았습니다
내가 20년 가까이 되도록 듣기싫은거 참아가면서 들었던거고 자기들은 내가 듣기싫다고 해도 오히려 지 복 지가 걷어차는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ㅋㅋㅋ 제대로 대화도 안하려하고 ㅋㅋ 시험 전날에 공부해야되는데 그것도 안빼주고 ㅋㅋ 저 어렸을적부터 스트레스받고 상처받은건 쥐씨알만큼도 생각도 안하나봐요 ㅎㅎ
진짜 너무 치사해서 바깥에 볼일 있는김에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서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