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살 남자입니다.

 

솔직히 남들이 볼 때 엄청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냥 답답하고

 

어디 상담할곳도 없고해서 용기내어 글 올립니다.

 

대충 제 지금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중~고등학교 다닐 때 쯤에 아빠 사업이 망해서 집안이 안좋아지고 부모님도 이혼하고

 

해서 저도 그때 잠깐 방황해서 고등학교를 자퇴했었고, 그러다가 다시 정신 차리고 검정고시 취득하고

 

용돈벌이하면서 적당히 공부하면서 지내다가 대학교 정시 쓴 곳 다 떨어지고

 

할 거 없이 놀다가 20살 8월에 군입대를하여 2주전에 전역을 했습니다.

 

군대에 있을때 어머니가 재혼을 하셔서 새아버지와 지금 살던 곳과는 거리가 좀 떨어진곳에 이사를하여

 

제가 전역하고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지금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빈둥빈둥대고 있구요..

 

이제 22살이고 시간도 금방금방 갈텐데 고등학교 졸업조차 못하고 검정고시 출신으로 대학교도 못갔고...

 

뭘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사온 집도 대출받아 힘들게 온거라

 

엄마나 새아버지한테 학원을 간다거나 용돈을 받는다거나 할 경제적 상황이 전혀안됩니다.

 

당장 알바를 해서라도 제 용돈 제가 벌어서 써야하는 상황이에요...

 

근데 저는 솔직히 학원을 다니던가 하면서 공부를해서 뒤늦게라도 대학교(이렇다할 곳은 아니더라도.)

 

를 가고싶은데 당장 돈을 벌어야되니 학원같은 곳 다닐시간도 안나고..

 

그렇다고 병행하기도 애매한 것 같고 그냥 뭔가 지금 제 자신이 자신한테 자신도 없고 의지도 안생기고

 

그냥 뭔가 우울하게 갇혀버린 느낌이 듭니다...

 

형님들 제 상황에 현실적인 대안 이나 인생조언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