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panic_12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도리자은새★
추천 : 7
조회수 : 36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2/16 23:06:50
아직도 그날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때는 1999년도 필자가 13살이 돼던 해였다
추운 겨울날 부모님하고 시골집에 내려갔다
시골엔 내또래 애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곳엔 순식이라는 한 아이가 있었다
그아이는 나이에 비해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았었다. 하지만 시골아이들은 순수했고 아무 문제없이 무리지어 놀곤했다
우리마을엔 두개의 흉가가 있었다.
한개는 우리가 태어날때 부터 있던 집이고 또하나늠 최근에 경제적 문제로 3인 가족이 자살해서 흉가가 되버린 집이다.
색다르게 놀기를 원했던 것일까?
우리는 최근에 흉가가 되버린 집으로 놀러갔다
그날 날이 추워서 그런지 음산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곳 흉가에 들어가는 순간 순식이가 쓰러지고 순식이는 잠깐동안 앉아서 멍하니 흉가 첨장을 뚫어져라 쳐다보고있었다.
우리는 무서웠고 순식이를 흔들어 깨웠다
순식이는 말없이 우리를 응시하며 서서히 일어 섰다
일어선 순식이는 우리에게 괜찮다며 아무문제없다고 아주 지적으로 말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때 우리는 순간 뒤통수가 쌩 하는 느낌을 받았다. 절대로 말을 그렇게하늠 아이가 아닌데 혹시 우리가 모르는 면이 있나 생각했다.
순식이가 괜찮다하여 우리는 계속해서 집 내부를 탐사했다. 한 10분쯤 지났을까 순식이의 행동이 이상했다.
갑자기 우리에게 저쪽방에 가자 라며 말했다. 우리는 가기싫다고 말했는데도 계속 가자했다. 끝내 우리는 순식이의 고집을 못이기고 순식이를 따라갔다
그런데 그순간 순식이가 돌아서 가기전
우리는 똑똑히 봤다.
사람 얼굴 모양의 실루엣이 순식이 머리위에 있었고 분명 웃는 얼굴이였다.
우리는 그것을 보는 순간 다 뛰쳐나왔고
생각하니 순식이를 버리고 온듯 하여
조심스레 대문 바깥에서 집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때 우리는 또한번 놀랍지 않을수가 없었다
순식이는 가고자 했던 방문 앞에서 쭈그려 앉아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는 칼로 바닥을 찍으며
' 아쉽네. 아쉽네. 아쉽네. '라며 20분간 중얼 거렸다
그리곤 쓰러지고 우리는 어른들을 불러와 순식이를 데려갔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