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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44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끼는소년
추천 : 0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0/23 18:24:17
뭐라고 말해야 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가족들이 다 나간 상태이니 글을 끄적여보겠습니다.

1달 전, 학원 가는 도중 공원을 지나쳐가는데 파란색 곽인 디X 플XX가 눈에 띄어서...

주어들고 갔습니다. 그냥, 곽도 예쁜데다가 안에 담배에 라이터가 들어있엇습니다. 담배는 16개가 들어있었고요.

근데 저는 중 3 입니다.

담배는 손에 대본 적도 없는데 호기심으로, 그냥 하나를 입에 물어서... 폈어요.

연기가 입에서 화악 퍼져나가는게 재밌어서 담배 한 개를 다 피고 갔습니다.

거기서 문제가 시작된 거에요.

안 필려고 하는데도 손이 먼저 주머니를 뒤져서 담배를 입에 물어버립니다.

미치겠어요.

엄마가 담배 냄새 난다고 하면, 그냥 피시방 갔다고 얼버무리면서 방에 휑 하니 들어와버립니다.

쉽게 끊을 수 있을거라고, 의지박약아가 아니니 끊는다고 계속 되뇌이지만 손이 계속 담배 쪽으로 가요.

그래서 끊을라고 담배 허리를 3조각으로 다 분질러서 놔뒀는데...

거기서 또 손이 가서 담배를 테이프로 이어붙이고 또 필 뻔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피지는 않았어요.

어떡하죠? 진짜... 미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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