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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심에 곧미남님께 드리는 말씀. -23살 폐암판정 보고-
게시물ID : gomin_121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야^^★
추천 : 9
조회수 : 6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2/16 23:45:16
안녕하세요. 곧미남님.
23살에 폐암판정 받으시고 많은 걱정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가벼운 치료로 끝난다고 글에다가 가벼운 아르바이트를 생각하고 계신것 같던데요...
제가 너무 걱정스러운 마음에 몇자 적어 봅니다.
절.대. 아.르.바.이.트. 하.지.마.세.요.
제 친구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소중했던 제 친구가 흉부쪽에 암 판정을 받은 것은 25살 늦가을 쯤이었고요.
초기라서 가벼운 수술과 항암치료하면 금방 낮는다고 판정받았습니다.
25살 겨울에 수술하였고 약 4개월정도 병원에서 쉬더라고요.
(장교 출신이어서 수술은 밖에서 하고 요양만 수도병원에서 한 걸로 기었합니다.)
휴가 때나 26살 6월에 전역했을 때만 해도 멀쩡했었습니다. 머리 빡빡 민 것만 빼면 말이죠.
그리고 6월 전역 후 고향에 내려가서 요양하면서 가벼운 운동을 하고 그랬습니다.
사회 병원에서 거의 완치됬으니 항암치료 줄이고 운동해도 된다고 했었고요.
불과 지금으로부터 3개월 전만 해도 멀쩡했고요, 가볍에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다 언젠가부터 피로가 안풀린다고 하더니 갑작스레 감기에 걸리고
감기가 급성 폐렴으로 발전해 일주일도 안돼 세상을 떠났습니다...
암이요? 가벼운 것도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항암치료 하실지 모르겠지만, 몇푼 도움 되겠다고 아르바이트 하시는게 좋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집안 사정이 그정도로 힘들지는 않으시다면.. 몸을 소중히 하시고 어떤 일이든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다시 덧나거나, 치료과정에서 다른 곳에 이상이 생길수도 어떻게 몸이 약해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제가 암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 암 치료 후 대처를 잘못하면 감기에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보았습니다... 제 말 귀담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안 사정이 괜찮으면 절대 아르바이트 하지 마세요. 아주 사소한 것도 조심히 하시고요.
마지막으로 완쾌되시길 빌겠습니다. 건강하세요!
P.S 오유 분들께 죄송하지만 곧미남님께서 이 글을 볼 수 있게 베스트로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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