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29일(한국시간) “체흐와의 계약이 성사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아스널의 실질적인 올 여름 첫 영입은 체흐가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보도 따르면 체흐의 이적료는 대략 1100만 파운드(약 193억 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첼시에 입단한 체흐는 11시즌 동안 3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입단 첫 시즌인 2004/2005시즌부터 EPL,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체흐는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 리그 우승 1회를 기록하며 첼시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특히 196cm에 달하는 큰 키를 활용한 공중 장악력은 물론 동물적인 반사 신경, 안정적인 경기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체흐는 첼시의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티보 쿠르투아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겼고 출전 기회를 원했던 체흐는 이적을 추진했다.
유럽의 빅클럽, 특히 파리 생제르맹이 체흐의 영입을 노렸지만 영국 언론에 따르면 체흐 본인이 런던에 잔류하고 싶어 아스널 이적을 선택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페흐가 아스널의 새로운 수문장으로 입단함에 따라 기존의 다비드 오스피나와 보이첵 슈제츠니 둘 중 한 명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졌다. 영국 언론들은 슈제츠니는 체흐와 주전경쟁을 펼칠 것이고 오스피나가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