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국민학생 6학년때, 반에서 키우던 금붕어가 있었는데
어느날 등교하니 둥둥 떠서, 죽어있는거에요
선생님은 반장인 저에게 치우라고 하셨고 저는 덜덜 떨면서 휴지에 싸서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마냥 징그럽고 더럽다고만 생각했습니다.
7살 딸아이와 일요일에 피싱파크라는 조그만 공원에서 잡아온 금붕어 두 마리.주황색과 회색의 이쁜 아이들이었어요
이름까지 붙여주며 하루에도 몇 번씩 바라보며 행복해했는데...
어제 퇴근해서 보니 주동이가(주황색금붕어) 죽어있더군요.
아이에게 잘 설명하고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빌고 보내주었어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아침에 일어나 어항을 보니 회동이도(회색금붕어) 하늘나라로 갔네요...
어릴적엔 마냥 징그러웠던 금붕어의 죽음이 지금은 많이 슬프네요ㅠㅠ
아빠가 된 이후로 왜 이리 자주 눈물이 나는지...
오유의 많은 부모님들, 예비 부모님들 모두 힘내시고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