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유국으로 이 나이까지 살았습니다.
피부는 물론 두피도 두말할 것 없는 지성! 완전 지성!!
나이가 들수록 두피가 지성인데, 샴푸를 하면 답답하고요.
그러니 머리칼이 막 빠집니다.
앞머리 경계선이 휑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ㅠㅠ
우선 저하고 비슷한 상태이신 분이 효과를 더 보겠죠?
1. 지성 두피
저녁마다 머리를 감고 말리고 잡니다. (빠르면 저녁 9시~늦으면 11시 사이)
그럼 아침에 기름기가 올라와서 앞머리를 떡지게 합니다.
혹은 감은지 20시간 내외가 되면 앞머리와 그 경계선 부근 머리가 떡집니다.
오죽 심할 때는 머리 감을 시간에 동네 볼 일 있어서 나가면 밖에 비오냐는 소리까지 들어봤어요.
이건 보통 샴퓨를 어떤 걸 쓰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파는 샴푸를 씁니다. 식구 중 저만 지성이라 두루두루 쓰는 제품을 그냥 사다 씁니다.
지금까지 써본 바로는 려가 제일 나았고요. 미쟝센은 중간인데 향을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 씁니다.
팬틴 향이 좋으나 두피에게는 별로, 엘라스틴도 향은 괜찮으나 제 머리엔 안 맞더군요.
안 쓰는 날엔 그대로고요. 이 샴푸 사용 권장이 일주일에 한 번이라서 매일은 안 썼습니다.
아이허브에서 파는 로즈마리 향이 나는 지성용 샴푸는 soso했어요. 샴푸 사용량은 많은데 기름기는 중간정도로 잡더라고요.
저번에 마트 갔다가 엘라스틴이 엄~청 싸게 팔아 그냥 싼 맛에 쓰고자 사왔는데 완전 스트레스였어요.
이건 자고 일어나면 머리에 기름기 올라오고 머리냄새 쩔고요.
머리칼도 많이도 빠지더군요.
그 후 머리 퍼머를 하게 되면서 미용실에서 추천하는 훼밀리 샴푸를 사서 썼습니다.
이건 그럭저럭 쓸만했어요.
약 22시간 정도 되면 감으라고 표시를 내주는 샴푸더군요.
2. 에센셜 오일
다리에 멍이 좀 심하게 들어서 빨리 업애는 법을 검색하다 에센셜 오일을 보게 되었어요.
집에 소이왁스와 클렌징 오일 만드느라 서너개 오일이 있거든요.
지성두피에 티트리와 레몬이라는 글을 보고, 마침 집에 있는게 티트리와 레몬, 라벤더였네요.
머리에 물을 충분히 묻히고요.
샴푸를 쓸만큼 펌핑해서, 티트리오일 2방울을 떨어뜨립니다.
쉑쉑 손가락으로 섞으면 뿌옇게 되고요. (집에 있는 샴푸가 투명한 색)
그걸 조금씩 나눠서 두피에 골고루 묻히고 거품 냅니다.
그렇게 해서 거품 올려서 머리에 고정하고 샤워하고 헹궈요.
대략 3~4분 거품머리하고 두는 것 같아요.
머리 말리면 티트리 향이 은은하게 납니다. 대략 14시간 이상은 가는 듯 해요.
그러고선 24시간 떡지지 않은 머리칼이 남습니다.
다시 머리 감을 때까지 기름기가 거의 올라오지 않아요.
이건 샴푸에도 영향을 좀 받는 것 같아요.
훼밀리 샴푸는 1번 반 펌핑에 오일 2방울인데도 24시간 효과 갔고요.
엘라스틴 샴푸는 2번 반 펌핑에 오일 3방울인데 22시간 효과 간 듯 해요.
샴푸 양은 비슷합니다. 훼밀리 샴푸가 1펌핑에 더 많이 나오거든요.
거의 열흘째 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괜찮습니다.
삼일 오일 쓰다가 하루 안 써봤는데 기름기가 덜 올라오고요.
몇 개월 쭉 해보고 효과가 무뎌지지 않는지 체크를 해봐야겠습니다.
너무 심한 지성두피라 머리칼이 빠지시는 분은 시도해 보셔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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