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일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일이지만, 2004년 여름 합류한 이후 매 순간을 뛰고 선수생활을 마무리 할거라 생각한 클럽인 첼시에 작별을 고할 시간입니다. 인생은 항상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기 마련입니다.

2004년 이후 놀라운 여정들을 거쳐 왔으며 여러 환희의 순간들과 몇몇의 역경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잉글랜드 챔피언 트로피와 유로파 리그,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빅이어를 따냈습니다. 이 업적들을 되돌아보면 2010년에 첫 더블을 기록 했으며 05-06 시즌 2연패 그리고 여러 개의 리그 타이틀과 fa컵 우승을 이뤘죠.
우리가 팀으로써 역사를  써 나간데에 더 이상 자랑스러울 순 없을겁니다.

지난 여름, 상황은 변했고 더 이상 제가 퍼스트 키퍼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떠날 시간은 아니라고 느꼈고 벤치에 머무르길 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정을 내렸고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나갑니다.

제한된 출전 시간은 재충전할 시간과 정신적으로 휴식할 수 있게 했으며 제가 출전하지 못하는 게임마다 제가 얼마나 높은 수준의 축구를 사랑하는지 깨닫게 했습니다. 저는 처음 축구를 시작 했을 때의 성공에 대한 갈망, 동기, 헌신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가장 뛰어나고 도전적인 리그인)에서의 뛰어난 선수들과 맞서는 도전을 사랑합니다.

이것이 아브라히모비치씨에게 제가 프리미어리그에 남도록 해달라고 말한 이유이며 그것에 대해 가슴 속 깊은 곳 부터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너무나 의미 있으며 그가 없었더라면 첼시는 지금의 이 자리에 있지 못 했을겁니다. 그는 클럽과 우리 모두에게 가져다 준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받을 자격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함께했던 모든 선수들, 감독들,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성공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첼시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팬들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쳤고 팬들은 사랑으로 보답해주었습니다. 평생 잊지 못 할 일이며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날겁니다. (비록 이번은 다른 골문에서 만나겠지만요.) 우리가 써내려간 역사를 기억해주길 바라며 제가 새로운 출발을 할  때라는걸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놀라웠던 지난 11년을 감사하며, 새로운 시즌과 미래에도 첼시에 행운이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페트르 체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