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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을 찍어서 우리가 얻어야 하는것"
게시물ID : sisa_1074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갉작갉작갉작
추천 : 8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6/13 1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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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우리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이 아닌
 자한당을 찍어야 한다는 상황은 
 굉장히 소름끼치는 일이죠. 

 저 또한 경기시민으로 며칠전 사전투표를 하고
 스스로의 위화감에 당분간 휩싸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옳은 선택이라는 것에 있어선
 지금까지 마음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 있어선 잃을것보단 얻는게 더 많기 때문입니다.
 아 물론 "행복회로맛 첨가" 라는 전제입니다. 

 왜 2번인가. 왜 역투표인가는 
 지금까지 많은 이야기로 잠정결론 난것이고 
 아픈 선택이고 수치스러운 선택인만큼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을 댓가를 생각해봤습니다. 
 안그럼 억울하니까요.




1.
 당지도부에 대한 뚜렷한 일갈을 남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박광온(수원정) 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당 차원의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면서 
"국내 재정·금융 분야 최고 권위자인 이재은 수원시정연구원장이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도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는 9명이 참여하고 
당내에선 표창원 의원(용인정)이 포함됐다.
나머지 7명은 변호사, 세무사, 교수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다.


 이번 지선 지지자는 이번 이재명씨에 대한 분노만큼
 후보자 검증위. 공천위. 그리고 선택에 개입한
 추미애와 표창원 의원에 대한 분노가 큽니다. 

 현재 민주당에겐 지금까지 선거 역사에서
 처음 겪는 가장 유리한 흐름이고 
 그 흐름을 타고 당 차원에서 강경하게 치고 나가는것은
 나쁘다고 보긴 힘듭니다만... 이번 공천 상황은
 지극히 지지자들을 무시하고 자신 실무자로서의 실익을 우선한
 공천이었기에 납득 못하는 지지자들은 "감히" 묵살했습니다.

 요즘 좀 잘 나간다고 기고만장 하며
 계파농사 짓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소모품 취급하고 비판하는이를
 "부류" 로 치부하는 민주당.
 그것이 이번 선거의 민주당이고 
 그것에 분노하는것이 지금의 지지자 들입니다.

 가끔 있습니다. 
 찐따같고 어설픈 사람이라도 인과의흐름에 따라 잘나가는때
 자신에게 취해 기고만장하든지
 자신을 잊지 않고 신중하게 가든지 
 그 관점에서 그 사람의 그릇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지자는 민주당이 강해지길 바랬지 
 새누리가 되라고는 한 적 없습니다. 

 수치스러운 투표입니다. 
 투표 한 내내 기분이 더러운 선거입니다. 
 그렇기에 이왕 손에 더러운걸 묻히는만큼
 우리의 메세지는 확고해야 합니다. 

 이번 역투표는 민주당의 고삐가 
 국회의원의 직업의식이 아니라
 지지자들에게서 나온다는것을
 일갈하는 투표입니다. 





 2. 
 이번 선거는 지선입니다. 

 국가의 행정업무에 기조를 맞추기 위한 선출직을 뽑는 선거이고 
 그건 정책의 흐름을 내저 밑바닥에서 속도를 내기위한 선거입니다.

 법안의 구축과 그것의 시행을 국회의원 수에 따라 다수결로
 길을 트던가 막던가 하는 극단적인 선거는 아닙니다.  

 만약 이것이 총선이었고. 그 와중 이재명이 나왔다면 
 저 개인적으로는 어금니 악물고 이재명을 뽑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이재명이 당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만한 가능성을 생각할땐
 그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엔 지금이기에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총선. 대선이라면?
 이재명이기에 역투표를 하기엔
 우리가 결과에 따라 잃어야 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부정적인 영향이라 함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 개인적으론 민주당의 윤리관"이 흔들리는것이 제일 무섭습니다. 

 민주당은 자한당에 비교해실리.능력을 떠나 
 지극히 상식적이고 윤리적이며 합리적이다.
 라는 것에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것은 민주당에겐 크나큰 정체성인데 
 이재명이 민주당의 얼굴이 되는순간
 당 이미지의 타격은 붕괴됩니다. 
 원래 나쁜놈이 한번 착한척하면 부각되어보이고 
 착한놈이 한번 쓰레기짓하면 그건 낙인이 됩니다. 
 
 그리고 자한당은 오래 굶은 짐승입니다. 
 이재명이란 고깃덩이가 얼마나 탐스러울지 생각해봅시다.


 
 3.
 자한당의 입장을 생각해봤습니다.

 유투브나 취재뒷면 와중에 자한당의 얼굴들은 
 항의하는 시민에겐 이런 말을 종종 합니다. 

 "님 우리 찍으셨어요?" 
 "님 우리 지지자 아니시잖아요" 

 그들도 자신과 척을 지게된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그들 자신 또한 노력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남아있는 자신의 지지자들만을 바라보고
 정치에 대해 잘 모르는 부동층을 잡을 고민만 할 뿐
 다른 정당의 지지자를 감히 
 자신의 당에 마음 닿게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당이미지는 503이후 최악이고 
 근 과거만큼 지지자를 설득할만한 근거조차 희박하다는것을
 모르진 않기에 이번 불리한 지선도 관망한채 받아들이고 
 지금의 과반수 국회의원 숫자로 현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흐름을 틀어막으며 발목 잡을 기회만 엿보고 있다고 봅니다. 
 총선은 아직 3년 남았으니까 그리고 그 사이 뭔가 터질테니까. 
 없으면 만들면 되고 말이죠.

 하지만 이번 역투표에 대한
 경기지역 이변에 반응하는 자한당의 모습을 보면 
 의외로 생각보다 빨리 물어버렸습니다? 
 좀 더 숙성시키기 위해 관망하리라 생각했던 자한당은
 생각보다 여유가 없었는지 경기지역을 씹고뜯고맛보고즐기고 
 약간은 행복해보입니다. 옳지옳지..토닥토닥..
 물론 역투표를 노리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타격은 없습니다만..

 일부이지만 전략적인 선택이유 외에도
 남경필이란 사람 자체에게도 
 과거 문대통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파들에게 자한당 인물이 긍정적으로 녹아들어가는 
 의외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만약 역투표가 성공한다면 자한당에게도 
 발목을 잡아 기회를 노리는 음습한 방식 말고도
 지속적으로 민주당을 네거티브하며
 문대통령의 흐름에 거스르지 않는 
 자한당내의 결정흐름이나 정책으로
 민주당보다 우리가 너희와 더 잘 맞는다"라는것을
 보여주기 위해 현 정책에 기조를 맞추는 방식도
 있다는걸 깨닫고 고민하는 자한당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지나친 행복회로긴 하죠)
 

  

 생업이 바빠 오랜만에 들르신 분들은
 이미 논의가 중첩되고 파생된 결과에 
 당혹감을 느끼시기에 충분합니다. 
 이번 선거 역투표를 하는 문파 또한
 수치스럽고 역겨운 심정입니다. 

 하지만 손이 더러워지는 만큼
 당 내에서 총질하는 이를 축출하고자 하는건

 이미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는
 과거의 경험에서 나온 
 의미있는 결정이라는것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억나시나요? ...
 안철수.천정배.김한길.박지원.이언주외 기타 등등
 ... 민주당이었습니다..

 "암세포도 생명이잖아요?" 
 ... 아닙니다. (한숨)



 그리고 개인적으로
 시게인께 부탁드립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가 찢빠라고 불렀던 사람들중
 많은 수가 이재명의 손가락혁명단은 아니라는것은 
  이미 알고 있잖습니까..

 다만 너무 많은 논쟁에 지치고 
  처음부터 설명하기엔 힘들고 구차하니 
 아주 쉬운 방식 "배척" 으로 대응하시는 마음을
 모르진 않습니다만.. 

 배척당하고 린치당하는 영문 모르는
 다른분들에 대한 입장도 생각하고 싶습니다 .

 딴 때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선 1:1 과외라도 
 필요하다면 해야 할 시점입니다. 

 좀 늦은감은 있지만
 적어도 오늘만큼은 
 우리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한걸음 다가가 납득시키는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단 한표라도 우리에게 동조하게끔
 저도 힘내보겠습니다. 

 


   
 
출처 근거 부족한 본인의 뇌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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