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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만에 첨으로 진보정당에 비례대표를 안줬네요
게시물ID : sisa_1076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티켓
추천 : 18
조회수 : 13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6/14 06:44:40
남이 저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거지
제가 저를 어떻게 정의하는건 의미가 없지만

저는 민족정통보수 라고 정의합니다.    헌법 민주 인권 민족 가치를 우선하는 사람입니다.  사전적 의미의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네 그래서 지금껏  김대중 - 노무현 - 문재인 을 지지했던거고요.  보수라서..

국민승리21(1997~1999) 부터 20년간 비례대표는 무조건, 어떤 잡음이 있던간에 제 개인적 혐오조차도 뒤로하고, 진보정당쪽에게 줬습니다. (이합집산도 많았고 당명도 많이 바뀌어서 기억도 못할지경이지만)

제 소싯적 소원이 세가지 였는데  

첫번째가  남북통일이고
두번째가  월드컵본선나가는고 (^^: 2002년 달성)
세번째가  진보정당 국회의원 나오는거 (뭐 소싯적에는 0명였던 터라.. 제 한표였지만 어찌했건 이미 한참전에 성공)
였습니다. 

그런데 20년만에 처음으로 아무런 주저없이 보수정당인 민주당에게 비례대표를 던졌습니다.  

개잡범수준 전과자 도지사가 나온터라 김이 좀 새기는 했지만요 (뭐 혜경궁김씨가 누군지 밝혀지는 순간 자격박탈이되겠지만요)

각설하고

20년간 그 좋은 기회와 그 많았던 지지를 다 까먹은건, 유권자들의 보수화때문이 아닌  진보세력 내분 즉  진보 헤게모니쟁탈전에서 보여준 아마추어리즘과 저열함과 진보원리주의(진보극단주의라고밖에는)  때문입니다.

정치는 타협과 절충과 설득의 기술인데.. 이 셋다 결여된,  정치기술이 부족한게 아니라  아에 정치기술에 대해 이해가 없는..
그 대상이 정치세력이기도 하고  유권자 즉 시민들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진보정당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버린..  

한마디로 줄이자면

제발 철좀 들길 바랄뿐입니다. 어른이 되길 거부하고 있는건지 어른이 되고싶지 않은건지 나이는 먹어가는데 언제까지 양철북만 두드리고 있을건지,  언제까지 피터팬이고 싶어하는지 뜬구름위에서 날아다닐 생각만 하고 절대 지상으로는 안내려오는군요

언제 대학정치동아리수준에서 벗어날건지..   

주장은 누구나 할수있습니다. 
그 주장을 실천하기위해 또는 그 방향으로 가기위해  타협과 절충과 설득을 하는걸 정치라고 합니다.  

신념은 옳은걸 믿는게 아닙니다. 
내가 믿는걸 옳게 만드는거지

그걸 만들어가는 과정을 정치라고 부릅니다.  

네!  보수정당도 문제가 없는건 아닙니다. 아니 아직 많습니다. 

썩은 도지사와 등에 칼꽂는 거 좋아하고 민주개혁의지를 때마다 발목잡아댄 당대표는 바꿔야 겠지요. 그게 어른들이 할 일이고요. 

네 대한민국 진짜 보수는 자기반성과 자기성찰과 실천을 하려고 노력은 합니다.  그게 사실 '진보'이기도 합니다. 

퇴보하는 진보보다는
진보하는 보수가 

훨씬 더 건강합니다. 


진보정당이 어른이 됐다고 생각되면 그때 다시 비례대표를 주겠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나마 정상적인 그래도 아직은 건강한부분이 많은 보수정당에게 표를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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