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이 능력이다.
네, 맞습니다. 그저 능력있는 사람 위주로 뽑았다가 망한게 MB라고들 하죠.
근데 대체 MB가 무슨 능력이 있었죠? 그 옛날 현대 노가다판에서 리더십발휘해서 어거지로 안될 사업 되게 만든것들이 사실상의 능력의 전부 아니던가요? 요새 그렇게 하면 망하기 딱 좋은 능력. 거기에 힘이 생기니 그 악독함으로 부를 쌓기 위해 해처먹은 능력.
MB가 능력있어서 뽑았다는건 그 뽑은사람들의 판단력이 부족한 문제고, 왜 그걸 이재명한테 갖다붙이려는지 모르겠습니다.
홍준표 검사출신이죠. 적어도 공부하는 머리는 있었다는겁니다. 차라리 홍준표가 능력있어보여서 도덕성과 무관하게 뽑았고, 이에 대한 폐해를 이재명에 붙이면 차라리 납득은 갈지 모르겠습니다.
도덕의 기준이 뭔지도 궁금합니다. 장애인에게는 초법적 배려를 해야 하고, 형제간에는 그 가족 사정이 뭐가 있건 우애있어야 하고, 이런게 도덕인가요? 불륜 건은 증거 나올때까지 유보합니다만.
아, 딱 까놓고 말해서 제가 이재명을 판단하는 마이너스 요소는 오로지 하나, '김부선 건이 사실인 경우' 입니다. 이부분은 분명 도덕적이지 못하죠. 아내를 배신한 행위니. 아내를 배신했다면 시민도 배신할거고 도민도 배신할겁니다. 다만 다른 문제되는 부분들이 시장으로서, 도지사로서의 결격사유라곤 생각되지 않는단 겁니다.
이런 부분이 여기(오유 말고, 시게) 분들에게 굉장한 공분을 살 거란거 충분히 겪어서 알고 있습니다만, 참 답답한 맘에 또 헛짓거리를 합니다. 여기 분들에게 이런 소리 안먹힌다는거 알지만, 다른곳에서 들어와보신 분들도 한번쯤 생각이라도 해보시라구요.
다시 능력부분으로 돌아와서, 시장의 능력은 뭔가요? 시민들 잘 살게 해주는게 시장의 능력 아닌가요? 시 내에 불법적인 요소가 자라나고 있다면 잘라내는게 시장의 의무 아닌가요?
시청청사 개방 + 청년배당 + 무상급식/교복 + 산후조리비 + 학자금대출이자지원 + 개고기시장 철거 + 수백억 탈세 환수
이외에도 십수가지 더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능력 운운할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이정도로 광범위한 복지 및 분배 정책을 펼친 정치인이 있었나요? 저는 저런 것들이 경기도 전체로 확대된다고 생각만 해도 희열을 느끼는데, 이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으신거죠?
이재명은 유난히, 홍준표에 버금갈 만큼 카메라 앞에서 헛(쌍)소리 하는걸로 유명하죠. 오히려 더 심한듯도 합니다.
근데, 이명박이 카메라 앞에서 쌍욕하고 그런적이 있나요? 실실 웃으며 국밥이나 자셨지.
가족한테 쌍소리 하고 법을 벗어난 요구를 하는 이들에게 욕하고 이런게 시정,도정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되는게 참 이해가 힘듭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자신에 대한 공격을 허허 넘기고 인자하지만 단호한, 어찌보면 이상적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해서, 모든 정치인이 그렇게 해야 하나요?
확신하건대, 저는 댓글로 찢 어쩌고 하는 호칭으로 불릴 것이고. 온갖 비아냥을 당할 겁니다.
이재명을 거부하고 차라리 남경필이 낫다는 의견도 존중합니다. 생각의 다름이 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유독 여기 분들은 왜이렇게 공개적으로 다른 성향 지지자들을 비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본인들 기준에서 한참 벗어난 이재명이란 사람을 믿으면, 뭐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고 쓰레기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본인들 기준에서 백만광년은 떨어진 이명박 찍어준 그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험한 소리들을 하셨는지, 이부분 다시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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