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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 입는 여자들 때문에 미치겠네요.
게시물ID : gomin_144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짐승남
추천 : 0
조회수 : 119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4/23 16:45:46

 아 쓰고보니 유머란에 썼네요.. 고민란에 써야 하는건데.. 아까 리플달아주신 분 죄송합니다.

 여기다 다시 쓸께요.


제가 일하는 곳의 거리 특성상, 경사가 많이 져서 때로는 거리를

수십번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꼭 오르막길에 짧은치마 무리들이 있어서 미치겠더라구요.

고개를 아래로 꺾고 열심히 돌진하느라 거친숨을 내쉬며 여학생 무리를 지나치면 무슨

개짐승 보듯이 하고... ㅠㅠ


체력이 즈질이라 아무리 호흡을 조절해도 나중에 흡하 흡하 거리는 숨소리가 비집고

나옵니다.  게다가 때마침 변태적인 짐승처럼 생기니 여자들이 질겁을 하는게 당연하겠지요.

그렇다고 여학생 무리가 있어서 거리를 좀 두고 천천히 걸으면 왠지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예.  오르막길이니까요.



거리를 두고  음침하게 고개를 숙이고 걷다 운 나쁘게 고개를 들었는데 시선을

마추치는 날엔... ㄷㄷㄷ ...

한번은 여학생이 저를 힐긋보며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던데, 제 눈에는 저승사자가

낫을 갈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아 결국엔 왔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어서..


"아우 변태적으로 생겨서 죄송한데 그쪽 다리 안 쳐다 봤거든요.  최대한 고개를

숙이다가 목이 뿌러질 것 같아서 고개를 드니 눈이 마주친것 뿐이에요... " 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머리속으로 만들고 있는데 저를 다시 한번 보고 지그시 이를

악 물더니 휴대폰을 내리길래 아 다행이다 싶어 방긋 웃어줬더니...... 막 뛰어가더라고요!!

흐극흐극...


곰곰히 생각해 보다 선글라스를 써야 하나 생각도 했지만 그게 더 변태적으로 보일 것

같아 모자도 써 봤는데 (짧은 머리에 대갈통이 커서 웃김) , 어떤 모자를 쓰던

걍 변태적인 모자를 쓴 변태로 보이더라구요. ㅠㅠ

뭔 방법이 없을까요.... 매번 이런 고민글 때문에 로긴도 못 하네요.


아까 리플 달아준 분은 휴대폰 사용 하라는데,  휴대폰 사용해 봤는데 이놈이

내 다리를 찍나..하는 눈빛으로(눈빛도 마주쳤음) 보길래 다시는 꺼낼 엄두도

못내고,  사실 전화할 곳이 딱히 없기 때문에 전화하는 척 하다 벨 울리면

그대로 잡았다 이놈!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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