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가는 길에 아내가 그러더군요.

문프가 다 좋은데 경제는 못 살려서 속상하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했습니다.

이명박그네가 10년 동안 싸질러 놓은 거,

지금 부도나지 않은 것만도 어디냐고요.

 

그랬더니 최저 임금 만큼은 실수인거 아니냐 하더군요.

공약이었는데 그럼 어쩌냐고 했습니다.

그 마저도 양대 노총에서는 당장 만원으로 올리라고,

총파업에 투쟁 하겠다 난리라고 했더니, 바로 분노의 쌍욕 시전하시고 ㅋㅋㅋ(집사님아)

 

경제도 정치와 같이 살아있는 생물이라 잡으려 한다고 쉽게 잡히는 게 아니지요.

정치가 안정화 되면, 예산안, 공청회, 신규정책, 법안통과 등 쏟아져 나옵니다.

지금은 국회에서부터 꽉 막혀 있으니, 경제관련 정책이 돌지를 못하죠.

돈이 도는 것 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정책실행인데, 아무리 똑똑한 사람들 모아서

좋은 정책 만들어봐야 어디 구석탱이에 쳐박혀 있을 뿐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때 경제정책들 보면 기반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땅을 잘 고르고 씨를 뿌려야 하는데, 지난 정권 10년 동안 시멘트에 씨 뿌리는 척하며

뒤로는 나라 곳간 털어먹기 바빴죠. 작년과 올해 해외 상황도 나쁘기는 마찬가지인데,

이 정도라도 버티고 있는 문프와 국민들, 저는 오히려 서로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선에 압승했다 해도 거대야당이 사라진 건 아니죠.

적폐들이 아무리 잘못했다 지랄쑈를 해도 국회에서 목소리 낮출 것들이 아니란 거,

다들 알고 있을 겁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럴 일은 없죠.

오히려 맞을 매를 맞았다고 한숨 돌리고 다음 어깃장을 구상하고 있을거에요.

결국 총선 때 완전한 물갈이 전 까지 경제는 계속 힘들 수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벌써 언론들은 경제 빌미로 공격 하겠다 프레임 잡고 있습니다.

남북 화해 이슈를 내수경제, 해외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키워드로 활용하지 못 하게,

한미동맹이나 미군철수, 중국관계 등을 내세우며 깎아 내리기 바쁘겠죠.

경제인사들 워딩 하나하나 해부해서 부정적인 요소만 골라 소설쓰기 급급할 것이고.

경제정책은 성공하기 위해 과정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한데, 작은 실패도 크게 부풀리고,

이 모든 게 문재인 때문이다가 등장하면, 민주당은 불똥 튄다고 거리 조절하는 꼴값을

떨지도 모릅니다.

 

문프 집권 겨우 2년...

지금까지의 눈부신 성과는 거의 기적처럼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프와 참모들이 아무리 철저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다 해도,

이 정도까지 성과를 낙관 하고 있었을까요?

하루하루 얼마나 피 말리는 2년을 보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우리 정치는 아직은 삐딱합니다.

이재명 같은 걸림돌이 언제 어디서 또 튀어 나올지 모를 환경이구요.

앞으로 나타날 적폐들은 기득에 목숨 걸고, 문통이든, 사상이든 얼마든지 차용하며,

눈 깜짝 안하고 처자식도 버릴 놈 들입니다.

그럴수록 국민들이 더욱 문정권에 아낌없는 지지와 인내를 보여주었음 좋겠습니다.

문프가 이뤄낸 기적은 그의 원칙과 우리들의 지지로 얻어낸 결과니까요.

그 어려운 정치, 외교도 이렇게 잘했는데, 경제 그 까짓 거....

문프를 지켜내면 경제는 반드시 살아납니다.

 

ps-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인데,

힘들어 죽겠다고 문프 욕하는 사람들 전부를 반문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부터도 IMF가 그리울 정도로 답이 없는 상황이라, 정부 욕하는 사람들 이해가 되요.

그런데 같은 힘듦을 토로해도 의도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혼잣말도 아니고 여기저기 죽겠다고 떠벌리는 것들 중에요.

찢빠들 마냥 머리는 나빠가지고 어디서 요상한 자료나 퍼다 나르고...

적폐의 촉수 끝에 난 털 같은 것들.

그런 것들에게 휘말리는 분들은 없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