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는 장르가 너무 산문화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시의 짧음. 한 단어로 깔끔하게 압축되어 여운을 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비록 22살 밖에 먹지않은, 등단조차 하지 못한 초짜중에 초짜이지만
어느 공모전 수상작들을 보고있으니 머리가 다 아파오더군요.
현란한 문장들..... 발칙한 표현들..... 그런데 그것들이 머릿속에서 짜맞춰지지 않고 엉망이 되어버린다는 느낌입니다
마치 갖가지 향신료를 잔뜩 넣은 중국지방요리처럼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이해해야 될 부분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어지럽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렇습니다. 어지러워요.
예전에는 별로 기교도 쓰지 않고 담백하게 써진 시들도 참 많았었는데 말이죠.
그냥 밤새고 나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봅니다.